'수의과학검역원'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5.16 매일유업 헤프닝 그 후... A/S
  2. 2011.05.02 매일유업의 해명이 과연 거짓이었을까? 12
  3. 2011.04.30 매일유업, 포르말린 우유의 진실 38
한국이라면2011. 5. 16. 03:07
매일유업에 대한 헤프닝이 발생한지 벌써 17일이 지났다. 
지난 4월 28일 처음으로 해당 뉴스가 보도되기 시작했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발표가 있기까지 6일간 많은 사람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그리고 이제 많은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혼란스러움을 호소하는 것도 볼 수 있었다.

2011년 4월 30일, 필자는 매일유업에 관련한 사건을 보고 약간의 의심스러운 느낌이 들어 조사를 한 결과물을 블로그에 포스팅 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어 정보의 이중성과 양면성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로 이번 포르말린 사료 헤프닝에 대한 포스팅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었으면 하지만 가능할지는 조금 의심스럽다. 부디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랄 뿐이다. 

지난 5월 14일, 필자는 트위터를 통해 메세지를 받았다. 매일유업 관계자라는 사람이 연락해주길 바란다는 메세지와 함께 전화번호가 기재되어 있었다. 사실 매일유업 관련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가장 경계했던 부분이 매일유업 관계자라거나 아르바이트라거나 직원이라는 등의 억측으로 인해 포스팅의 신빙성이 매도당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매일유업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미 사건은 헤프닝으로 끝났고 포스팅에 대해서 뭔가 문제 제기가 되는 부분이 있는것 같아 연락을 하게 됐다.

우선 문제제기가 된 부분은 포스팅 <매일유업, 포르말린 우유의 진실>의 첫 줄에 쓰여진 '식약청'이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매일유업측에서 식약청과 유제품은 관계가 없다면서 수정을 요구했다. 그래서 조금 궁금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과연 식약청과 관련이 없는가 라는 부분이다.

매일유업 관계자가 제공한 정보에 의하면 우유를 비롯해 우유성분이 주가 되는 식료품이나 음료수 등은 식약청 소관이 아니라 농식품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이라고 한다. (정확한지는 조금 의심스럽다. 본인의 기억력에 의존하고 있기에... 또한 기억력이라는게 언제나 정확한 것은 아니기에...) 또한 미량 혹은 소량의 우유 성분이 첨가되는 식료품이나 음료수는 식약청 소관이라고 한다.

이해는 잘 되지 않는다. 그저 이번 사건은 축산물이 섭취하는 사료에 포함되는 포르말린이 문제가 되어 우유가 전이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문제였기 때문에 농식품부 산하의 국립 수의과학 검역원이 사건에 대해 관련된 기관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하지만 의문은 아직도 많다. 우유도 식품이지 않나? 흐음.. 참 미스테리로군)

그래도 해당 포스팅에 대한 식약청 언급에 대해 사과 하겠습니다. 

음식물로 우리가 섭취하는 것이기에 식약청과 관계가 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유제품은 식약청 소관이 아니었다.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고 생각했는데 또 배우게 되는 것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기왕 매일유업 관계자와 통화하게 된 김에 여러가지 정보를 들을 수 있었으며 궁금한 점 몇가지를 물어보고 답을 들을 수 있었다. 

현재 매일유업의 국내 매출은 약  25% 가량 감소한 상황이라고 한다. 또한 국내 보도를 더욱 악의적으로 확대 재생산 해대는 중국 언론 덕에 중국에 수출된 매일유업의 제품 중 50% 가량이 판매점에서 퇴출된 상황이라고 한다. 

남양유업에서 소송을 하겠다는 정보에 대해 질문하자 공개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더불어 언론이나 관련 기관에 현재의 매출감소나 피해에 대해 피해보상을 요구할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한다. 뭐 어차피 언론이든 정부 기관이든 앞으로 계속 만나고 접해야 되는 것은 자명하기에 기업의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일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현재 언론이 주장하는 정부기관에서 발표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지난 포스팅에도 밝힌바 있지만 사건의 보도 및 발표 자체는 누군가의 제보에 의해 정보가 연합뉴스의 기자에게 전달됐고 기자는 사실확인을 정부기관에 했던 모양이다. 거기에서 수의과학검역원은 권고조치에 대한 언급을 했고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수의과학검역원 측에 사료의 살균을 위해 첨가되는 미량의 포르말린과 이번 매일유업에서 사용한 네추럴사의 사료에 포함된 미량의 포르말린의 차이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개념적으로는 완벽하게 동일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헤프닝은 피해자만 양산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대해 책임을 질 누군가는 없다.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일의 가해자가 유업계의 관계자이건 언론이건 정부기관이건간에 결국 아주 참담한 결과만 불러왔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 

유업계는 실질적인 매출 타격과 유재품에 대한 불신을 얻게 됐고
관계 기관은 신뢰도 하락과 더불어 해당 기관의 업무처리에 있어 의심을 받게 됐으며
언론들 역시 대중들의 불신과 공신력의 하락 및 임의의 누군가에 대한 하수인이라는 이미지를 안게 됐다
많은 시민들은 유제품에 대한 불안감과 언론과 정부 기관을 믿을 수 없다는 점에 대해 좋은 감정이 있긴 힘들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하여금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도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다소 하락했다는 점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안타깝고 안타깝고 또 안타깝다. 

과거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라고 했으나
우리는 모르는 것은 바로 죄가 되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눈으로 바로 보고 귀로 바로 들으며 가슴으로 바로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강조하는 것이지만 생각의 주체는 나, 당신, 그리고 우리이다.
생각의 주체가 개개인이라는 것은 판단을 하기위해서 생각을 해야 하는 우리들이기에 판단의 주체 역시 개개인이 해야 한다는 말이다.

어떠한 정보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들으며 어떻게 받아들일지
받아들인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고 이해할지
이해한 정보와 이미 가지고 있는 정보를 토대로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을 바탕으로 어떤 판단을 할지

위의 모든것을 '실행하는 사람은 바로 나' 라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첨언: 매일유업측과 통화 내용 중 공개되면 곤란한 내용들이 있다는 요청을 받은 바 해당 내용을 수정 및 삭제 하였습니다.
Posted by 햄냥

금일 아침 7시경 저는 매일유업에서 해명한 내용 중 농촌진흥청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사료의 영양가치를 높이기 위해 포름알데히드처리를 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경북대학교 여영근교수팀이 2001년부터 2007년까지 N사에 해당사료를 공급했다는 주장에 대해 판단에 재료가 될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하여 공개했습니다.


헌데 이 포스팅을 공개하고 나서 한시간 가량 지난 뒤인 아침 8시경 재경일보에서는 저의 포스팅과는 다른 논조의 기사가 올라왔더군요. 어쩌면 저의 포스팅과 완전 반대네요. 기사를 한줄 요약하자면 매일유업의 포르말린 논란 해명은 거짓이라는 내용이지요.


저는 우선 저 스스로를 의심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열심히 조사를 하고 자료를 찾아봤다고 해도 정답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나 자신부터 의심하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스스로 하는 생각의 중심을 잡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해당 기사에 대한 검증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해당 기사가 사실이라면 제 포스팅과 언급하는 내용이 다르더라도 제가 저 스스로에게 당당해질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재경일보에 전화를 해 보았습니다. 

재경일보에 문의한 결과는 현재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취재때문에 외근중이며 언제 사무실로 복귀할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그리고 개인연락처도 알려줄 수 없다고 하여 해당 기사 작성자의 입장에 대한 부분은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국낙농육우협회에 문의해보았습니다. 해당 기관은 낙농업자들을 대변하는 기관일 뿐이며 해당 사항에 대한 정보 등은 아는 바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그런 부분의 문의는 한국사료협회나 수의과학검역원에 문의해보라는 안내를 받았죠. 

그리고 한국사료협회에 문의를 해서 한 연구원에게 여러가지를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초지일관 해당 정보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다라는 답변밖에 들을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건에 대한것이 일반적이거나 흔한 경우는 아니다 라는 이야기만 들을 수 있었던거죠. 그리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연락해보는것이 어떻겠냐고 말씀하시더군요.

우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문의하는 것은 잠시 뒤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현재 시중 우유들을 조사하고 있을것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결과가 나오고난 후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문의하는것이 낫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저기 연락해보았으나 실질적인 소득은 없었고 이제 전 검색이라는 무기를 사용하여 해당 자료에 대한 내용 검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해당 기사에서 말하는 동물용 사료에 혼합가능한 대상에 포함돼있지 않다 라는 기사의 내용은 저의 포스팅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니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것입니다. 농수산부 블로그에 해당 자료가 뜬지가 언젠데 아직도 저런 내용을 사용하고 있나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영어를 잘 못합니다. 그래서 번역기의 도움을 빌었습니다만 혹시 이 기사를 보시는 분들 중 영어를 잘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알기 쉽게 번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파악하기로 해당 페이지는 포름알데히드를 식품첨가제로 사용하여 안전하게 동물의 음식을 만드는 조건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저 페이지를 열심히 조사해본 결과 어디에도 튜나오일(Tuna oil)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라는 항목은 없는것으로 파악되어집니다.

우선 재경일보에서 문제삼는 1번과 2번항목을 보겠습니다.

(1) For animal fat in combination with certain oilseed meals, as a component of dry, nonpelletted feeds for beef and nonlactating dairy cattle.
젖소나 육우의 식사에 건조의 한 구성요로로서 동물성 지방과 식물성 지방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2) For soybean and canola seeds and/or meals to which there may be added vegetable oil as a component of dry, nonpelleted feeds for beef and dairy cattle, including lactating dairy cattle.
젖소나 육우의 사료에 건조의 한 구성요소로 대두나 카놀라 등 식물성 기름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전 영어를 잘 못하기 때문에 번역이 서툽니다. 영어 고수님들 부디 문제된 저 문장에 생명을 주소서. 나름 번역을 해본 바로는 오히려 해당 항목에 튜나오일이라는 항목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 문서에 표기는 안됐지만 기사에 따르면 매일유업에서 사용한 사료는 튜나오일(참치 기름)을 사용했나봅니다. 이는 말 그대로 표적 기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우선 넘어갑니다.

기사에서 문제삼는 부분은 1번과 2번 항목이지만 포름알데히드 사용에 대한 항목을 살펴보면 기사가 얼마나 얄팍하게 작성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제 해석이 맞다는 가정 하에)

원문
(ii) Formaldehyde (37 percent solution) is added to the mixture at a level of 4 percent of the dry matter weight of the oilseed meals and animal fat. This mixture, upon drying, contains not more than 1 percent formaldehyde and not more than 12 percent moisture.

다른건 모르겠지만 식물성 지방과 동물성 지방이에 대한 언급이 있다는 점은 눈에 확 들어옵니다. 대충 해석을 해보자니 
(ii) 포름 알데히드가 (37 %의 용액) oilseed 식사와 동물성 지방이 건조 물질의 중량의 4 % 수준에서 혼합물에 추가됩니다. 건조시 혼합물이 아닌 이상 1%의 포름알데히드와12% 이상의 수분이 들어있습니다.

정도로 해석이 되네요. 영어가 나오니 참 힘듭니다. 점점 자신도 없어지구요.
하지만 동물성 지방과 실물성 지방이 사용된다는 사실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동물성 기름인 튜나오일의 사용은 별 문제가 없어보이는게 제 생각입니다. 

참고로 전하자면 2002년 농림부에서 고시한 사료공정서의 내용에 보면 어유, 즉 어류 등에서 추출한 지방이 농림부에서 공시한 단미사료의 범위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
농림부 고시 제 2002-6호 사료공정서
2002년 1월 19일
사료관리법 제 16조의 규정에 의하여 사료공정서를 다음과 같이 제정고시합니다.

농림부에서 공시한 단미사료의 범위
[별표 1] 단미사료의 범위(제4조 관련)
2. 동물성 항목의 다. 유지류 항목; 우지, 돈지, 어유, 양지, 식용잔유(정제된 것)
<출처; 농림부 고시 HWP문서에서 발췌>
--------------------------------
 
며칠전에는 FTA에 검증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여기가 미국이냐며 노발대발하던 언론들이 이제는 미국의 FTA규정과 법률정보사이트를 뒤져 기사를 만들어내고 있군요.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우선 제가 알아본바론 해당 기사에서 제기하는 부분은 큰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그 기사의 뒷 부분을 보면 여영근 교수가 해명한 듯한 내용으로 보이는 글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말이 진짜인지는 의심해볼만한 여지가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영근 교수팀이 DHA우유를 개발한 것은 사실로 보여지고 소멸되긴 했지만 특허도 보유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헌데 기사 내용을 보면 여영근 교수팀의 해당 연구에 대한 연구비를 남양유업과 우방에서 지원했다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빠르면 오는 7월 초부터 판매할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의 입력일은 1994년 6월 19일로 공개돼있습니다.


에디슨은 위 페이지에서 확인한 바로는 1999년 5월 28일 설립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해당 페이지에서 에디슨의 회사 연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999년 5월 법인 설립
1999년 6월 에디슨 반야월공장 설립
           (n-3 지방산이 축적된 우유 및 유우용 사료조성물 등 총 21건 특허 취득)
           (n-3 지방산 함유 에디슨 계란 및 에디슨 치킨 출시)
1999년 7월 남양유업(주)와 천연 DHA 함유 우유 생산용 사료 공급계약 체결
후략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재경일보 기사의 여교수님의 발언은 신뢰하기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디슨이란 회사의 최대 주주는 여영근 교수님이니까요. 무려 50% 이상을 가지고 계십니다.

해당 기업에 문의한 결과 제가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에디슨이란 회사는 2008년 이후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라는 정보 뿐이었습니다. 전화 받으시는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허나 인터넷에는 최근 기업의 재무재표까지 찾아볼 수 있었다 라고 언급하자 왜 그런지는 자신도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교수님이 포름알데히드를 이용한 특허는 30여년 전에도 미국에는 있었지만 발암성이 있는 유해물질이라 식품이나 사료에 첨가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언급했다는데 궁금하시면 대한민국의 논문이나 자료를 검색해보세요. 사료의 포름알데히드 처리, 사일리지, 담근 먹이 기술 같은 검색어로요. 대한민국에서도 육질이나 채취하는 원유 등의 품질 향상을 위해 사료에 포름알데히드 처리를 해서 실험하는 등의 연구나 실험이 행해져 왔다는 사실은 몇번의 검색만으로도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검색 한번 해보세요.


위의 링크는 남양유업의 DHA우유(아인슈타인)에 대해 조사한 내용입니다. 위의 문서에서 아인슈타인 우유를 만들기 위해 국제 특허를 받은 사료를 사용했다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 우유는 1994년 만들어졌다는 사실이지요. 그렇다면 아까 읽었던 조선일보의 기사 공개 날짜가 더욱 신뢰도를 얻게 된다는 말씀. 기사 공개 날짜가 1994년이고 오는 7월이면 판매한다는 언급을 했으니까요. 게다가 연구비 투자까지 했다는 사실이 기사에 언급되어 있으니... 여기까지 조사한 이상 제가 판단하기에 여영근 교수님이 사실을 말씀하신다는 생각은 더이상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사내용에서 포르말린은 식품 및 사료 등에 혼합할 수 있는 동물의약품에 속하지 않는다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제 손가락이 아픕니다. 기자님 제발 좀 알아보고 써주세요. 

여러 방면으로 조사해 본 결과 재경일보의 기사는 그다지 가치있는 기사라기 보다는 표적 기사라고밖에 말할 수 없겠다고 생각합니다. 

전 기자도 아니구요 그저 평범한 사람입니다. 
대학도 나오시고 공부도 열심히 하셨던 기자님들이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오늘 제가 준비하고 있던 포스팅은 우리가 어렴풋이 발암물질이고 몸에 안좋다고 해서 불안하게만 생각하고 있는 포름알데히드(포르말린)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고 불가피하게 접해야 한다면 바로 알고 대처하자 라는 주제로 글을 작성하고 있었습니다만... 
과도하게 한 기업을 매도하려는 기사가 등장하고 있는 현 작태에 우선 자료와 검색을 이용한 검증이 먼저라고 생각되어 미루게 되었습니다.

제가 제공하는 제 포스팅의 정보를 100% 믿기보다는 제 정보를 참고하시고 스스로 검색 해보세요. 
자신이 찾은 정보를 가지고 스스로 판단해보세요.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 언론이 그 역할을 해줄것이라 믿기엔 그들의 행동이 그다지 신뢰도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위 기사의 첫머리를 보면 '쓰레기 만두소, 포르말린 통조림, 우지 라면, 낙지머리. 먹거리 파동 때마다 정부가 제품의 안전성과 관련, 성급하거나 잘못된 조사결과 발표로 애꿎은 기업이나 상인들을 멍들게한 단어들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지금 현재 상황은 자신들이 그런 행동을 반복하지 않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자극적인 기사로 애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면서 페이지뷰를 올리고 나중에 슬그머리 꼬리 내리고 잠잠해진다 싶으면 자성의 기사를 내보내면서 슬며시 자신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잘 알아보지도 않고 발표한 정부나 조사기관탓을 하는 것이 현 언론의 실태이니까요.

우리가 똑똑해져야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당당한 대한민국인입니다. 


Posted by 햄냥
식약청의 희생양 매일유업을 보면서...
(이번 매일유업 헤프닝은 식약청과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 매일유업 헤프닝 그 후... A/S 포스팅 보러 가기

우선 포스팅을 올리기 전 전 매일유업과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매일유업사태를 보며 일부의 잘못된 정보가 또 건실한 기업 하나 죽이겠다 싶어 개인적으로 조사하고 알아봐서 쓴 포스팅임을 밝힙니다. 

이번 매일유업 포름알데히드 사건... 전 좀 의심스럽습니다. 과연 매일의 주가가 폭락하고 각종 언론들이 난리를 치고 대형마트에서 매일유업의 우유가 내려가야 할 만큼 비윤리적이고 문제가 있는걸까요

포르말린(포름알데히드액)은 쉽게 공기중에 떠다니며 호흡기를 통해 직접적으로 우리 체내에 들어올 수 있는 물질이라고 합니다. 흔히 새집 특유의 냄새나 방부제로 많이 알려져 있죠. 또한 발암물질로도 꽤나 악명을 떨치고 있는 물질이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번 매일유업의 사건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82COOK.com이라는 웹사이트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현재 MB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꽤 낮은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실 정부나 뉴스를 잘 믿지 않고 의심스러운 점은 꼭 찾아보곤 하죠. 또한 집권 초기부터 정부에 반하는 무리들을 탄압하고 소통을 무시하는 태도를 자주 보여주던점 때문에 믿기 어려운것이 제 입장입니다. 그러다보니 여러가지를 찾아보게 되었네요. 
우선 문제시 되고있는 포르말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식품 안전 정보 찾아보기에서 포르말린을 찾아본 결과입니다.
식품안정정보 찾아보기_포르말린 

정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도 흔히 발생하고 있고 우리도 모르게 접하고 있는 성분이라는 점은 자명하다고 보여집니다. 여기서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 주요 관련식품 및 오염현황
2005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국내 및 수입 유통 중인 21개국 맥주 113품목을 검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의 검출 수준은 불검출 ~ 0.44ppm까지 검출되었다. 중국 정부의 수출용 맥주(19개 기업이 생산하는 20개 브랜드) 및 수입맥주(한국, 일본, 독일, 미국, 영국, 네덜란드, 인도, 말레이시아, 벨기에, 멕시코 등 10개 국가의 21개 브랜드)에 대해 표본검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포름알데히드 함량은 각각 0.10~0.56ppm, 0.10~0.61ppm으로 나타났다.
1998년 7월 중국, 태국산 수입번데기를 가공한 통조림에서 1㎏당 0.03~0.19 ㎎의 포르말린이 검출되면서 포르말린 첨가 의혹이 일었다. 하지만, 자연 상태의 어류와 야채 등에서 상당량의 포르말린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나 번데기에 인위적으로 포르말린을 첨가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사건이 있었다.

- 국내 외 기준 규격
식품위생법 제7조에 따라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규격에 따른 페놀수지(phenolformaldehyde : PF), 멜라민수지(melamineformaldehyde : MF), 요소수지(ureaformaldehyde : UF), 폴리아세탈(polyacetal, polyoxymethylene, polyformaldehyde), 고무제, 종이제 또는 가공지제, 금속관, 전분제의 포름알데히드의 용출규격(mg/L)은 4.0이하로 규제하고 있다. 

2005년 맥주에서 포르말린이 검출되었었군요. 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최고 0.44 ppm까지 검출되었었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기사가 떴었나요? 전 본 기억이 없어서 말입니다.  매일의 앱솔루트W에서 검출된 양은 0.03~0.04ppm이라고 하는데 0.44ppm이 들어간 맥주가 판매되다니.. 지금 상황에라면 그 맥주는 당장 한잔만 먹어도 피를 토할 기세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 포르말린(포름알데히드액)의 국외 규정을 찾아봤습니다. 검색해보니 미국 FDA의 규정과 EU의 규정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국내 규정입니다.

국내; 사료; 「동물용의약품등 취급규칙」에 따라 허가된 포르말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사료첨가용 동물용의약품이 시판
- 살모넬라, 대장균, 곰팡이의 살균 및 억제 목적으로 하는 항곰팡이제 등

위의 항목을 보면 이미 대한민국에도 포르말린이 들어간 사료가 있다는 것으로 판단되어집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허가된 포르말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동물용 의약품이 있으며 이것을 사료에 섞어 동물에게 먹일 수 있다는 말이겠지요. 그런데 요즘 기사들 중에는 이를 부정하는 기사도 있더군요. 
참 당황스러운 뿐입니다.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은거죠.
농수산부에서는 기자들이 잘못이해하고 쓴 기사에 대한 해명글을 올렸습니다.


우리나라 기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예전부터 생각해왔습니다만 심각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조사는 해보고 기사를 쓰는건지 단순히 보도자료만 가지고 기사를 쓰는건 아닌지(사실 보도자료만 가지고 기사쓰는 기자가 매우 많다고 생각하지만) 진실을 찾아볼 생각은 하는지...
저렇게 농수산부에서 사료 첨가제로 포르말린이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는 사료첨가제에 포르말린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것은 불법이다' 라는 복사해서 붙여넣기 식의 기사는 계속 양산되고 있고 정보를 검증하려 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해당 정보는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이투데이의 관련기사를 보면 은근슬쩍 기사 끄트머리에 지난 식중독균 사태를 은근슬쩍 넘기는 느낌을 받지 않을수 없네요.


마지막에 식품중에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포르말린 함량 표를 봐주세요.
0.0XX ppm이 검출된 매일우유때문에 대한민국은 이 난리인데 무에는 3.7ppm, 토마토에는 5.7ppm, 표고버섯에는 최소100ppm에서 300ppm까지 들어있다고 식약청에서 친절하게도 알려주고 있군요. 며칠전 전 표고버섯을 먹었는데 당장 피를 토해야 하나? 이미 내몸엔 암덩어리가 자라고 있나.. 내몸의 살들이 살이 아니라 암인가.. 뭐 그런생각이 들 기세의 함량이로군요.

참고자료.

몰랐습니다. 포르말린이 수산용 구충제로 허가됐다는 사실을요...
 
자 이 상황에서 전 삼양과 농심의 공업용 우지 사태가 떠오르네요. 
결론적으로 피해자는 소비자가 아니라 삼양이었고 덕분에 삼양은 시잠점유 1위의 자리를 내주고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는 상황을 맞이했죠. 

미국에서는 먹지 않는 소의 꼬리나 내장 등은 미국식으로 표현했을때 공업용우지가 되는것 뿐이지 소 부산물의 대부분을 먹는 우리나라는 그런 표현이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공업용우지라는 것을 왜 만들어냈을까요. 우리나라는 소에서 나온건 거의다 먹는데 소 곱창구이 먹는것도 공업용 우지 먹는다고 할순 없잖습니까.
적법하게 수입하여 라면을 제조하던 삼양이 얼토당토않은 농심의 팜유에 밀린 것은 정보조작과 언론의 힘이었죠.
정부와 기업이 작당하여 정보를 조작하고 언론에 흘려 우매한 군중들의 심리를 자극하여 이미지를 아예 부숴버리는 것. 
삼양은 후에 법적으로 억울함을 다소나마 해소했지만 시간은 너무 많이 흘렀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진지 오래돼 다시 시장에서 기업활동을 함에 있어 예전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좀 다르죠. 제가 위에 우매한 군중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우매하게 되고 싶지 않아도 우매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였으니까요. 
정보를 구할 수 있는 수단은 신문과 방송, 입소문 정도밖에 없었고 검증이라는 것을 해볼 수 있는 수단조차 없던 시절이기 때문에 말도 안돼는 공업용우지 스캔들이 먹힐 수 밖에 없었던거죠. 만약 그때 당시 언론이나 정부에서 말하는 공업용우지라는 것이 소의 내장이나 소의 뼈 등 소의 부산물이었다는 것을 많은 대중들이 알았다면 공업용우지 사건은 그저 작은 헤프닝으로 끝났을지도 모를일입니다. 

삼양라면의 진실, 혹은 공업용우지의 진실이라고 검색하면 많은 분들의 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유업은 현재의 억울한 상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해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일유업의 해명을 쭉 읽다보니 농수산부의 모순이 보입니다.  이제 포르말린이 아니라 포름알데히드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더군요. 과연 포르말린과 포름알데히드는 어떤차이가 있나요.
찾아보면 포르말린은 포름알데히드(HCHO) 37% 정도의 수용액으로서, 중 합 방지를 위해 8∼12%의 메탄올을 첨가한 무색투명한 액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물에 의한 희석이냐 아니냐의 차이점 외에 성분은 동일하다는 말로 보여집니다.

농수산부는 포름알데히드의 안정성과는 관계없이 국내법에 등록되어있지 않다는 이유로 급여 중단을 권고했다고 하는데 결국 자신들이 해야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것 아닐까요? 포르말린은 사료용 첨가제로 사용할 수 있는데 포름알데히드는 관련 규정이 없다는 것은 제가 볼 땐 마땅히 해야할 일은 농수산부에서 하지 않았다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매일유업은 2008년 생산하는 모든제품에 non- GMO 선언을 했습니다. 다른 기업이 신경도 쓰지 않던 부분을 미리 신경쓰고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질 좋은 농산물을 미리 비축하는 현명한 행동을 실천으로 옮겼던 기업이지요. 
연간 수십억원을 더 지출하더라도 유전자변형 식재료는 사용하지 않고 모든 제품에 대한 논지엠오 선언을 한 그런 기업이 과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것처럼 아이가 먹으면 안될 제품을 만들어팔았을까요? 
제 포스팅을 읽으시는 분들 상식적으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매일유업의 성실한 해명글의 마지막 부분에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식품의 포름알데히드 함유량 자료가 첨부돼있습니다. 배, 사과같은 과일, 아이들이랑 많이 먹는데 세상에 함유량이 엄청납니다. 돼지고기도 마찬가지군요. 돈가스도 먹으면 안돼겠네요. 훈제햄은 아예 곁에도 둬서는 안되는 물질일까요? 

우리 생활에 불가피하게 당연히 있을수밖에 없지만 몰랐던것을 마치 대단한 일인냥 확대 재생산해내는 언론과 정부... 그리고 검증없이 정보를 받아들이기만 하고 널리 퍼트리는 일부 우매한 사람들 덕분에 건실한 기업하나 또 골로가게 생겼습니다.

제발 자신에게 주어지는 정보를 한번쯤 의심해보시고 사실 검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호흡기를 통해 마시는 포름알데히드가 모유에 얼마나 첨가될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몸에서 나오는 모유로 자기 새끼를 키워야 하는데 제몸에 들어오는 나쁜 성분을 고스란히 새끼에게 전해지는 구조일까요?

전 삼양의 재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매일유업이 삼양의 길을 걷지 않기를 바랍니다.
매일유업의 이번 스캔들이 정확하고 명확하게 밝혀지길 바랍니다.
시판되고 있는 우유들의 검사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되기를 바랍니다.

전 욕먹더라도 매일유업 응원하겠습니다.
사실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욕은 그냥 듣겠습니다.
저랑 관계 없는 회사이지만 좋은회사 망하는건 그만보고싶습니다. 
아예 관계 없는건 아니겠네요. 종종 사먹으니까요.

과연 여러분은 이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첨언
제가 모르던 정보를 알게 되어 링크합니다.
 他우유社도 '포르말린 사료' 사용 추진했었다

기사의 내용에 따르면 매일유업이 사용했던 사료를 가지고 여러 업체가 경쟁했던 모양입니다. 
실소를 금할수 없군요.

위의 내용이 납득되신다면 많은분들의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퍼트려주세요.
20년전과는 시대가 다릅니다. 우리는 더이상 언론에 휘둘리는 우매한 군중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