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5.05 대한민국의 언론, 부끄러워 미치겠다. 1
  2. 2010.05.10 피쳐폰(featurephone)의 정체 탐구생활 2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후진 대한민국 언론에 대한 성토의 글

지난 6일동안 대중들은 여섯 글자의 단어때문에 미칠듯이 불안해했다. 그 여섯 글자의 단어는 바로 '포르말린 우유'이다. 

우리들의 부모님, 남편과 아내,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소중한 자녀들의 건강을 위해 배달을 시켜가며 싫어하는 아이들을 독려까지하며 먹어온, 먹여온 우유에 대한 신뢰가 하루아침에 바닥까지 내동댕이 쳐졌기 때문이다. 과연 그런일이 왜 생겨난 것일까. 

바로 자신들의 직무를 유기한 정부와 자신들의 역할을 망각한 언론때문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농수산식품부와 식약청은 이번일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작년 11월부터 해당 문제에 대해 알고 있었던 정부기관에서는 현재 대한민국에 해당 성분에 대한 기준이 없다면 뒤늦게라도 기준을 만들기 위해 포르말린에 대한 안전성을 조사하거나 먼저 기준을 마련해 둔 해외 사례나 해외 기준을 파악하고 준비를 했어야 한다. 그런 조사 없이 특정 기업에 권고조치만 하고 그 외에 다른 작업에 착수하지 않았다는 것은 마땅히 직무를 유기했다는 생각이 드는건 비단 나뿐일까. 

작년 11월이면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까지 무려 5개월여간의 시간이 주어져 있었음에도 왜 그 시간을 그냥 흘려버리고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든것인가. 정부기관의 반성을 강력하게 요청한다. 가능하다면 대국민 사과라도 해줘야 할 것이며 그냥 안전하다 라고 발표하고 발뺌하지 말고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이미 포르말린이 사료에 사용되고 있다는 점은 농수산부의 블로그를 통해서 알려졌다. 살균을 목적으로 사료에 들어가는 미량의 포르말린과 다른 목적으로 들어가는 미량의 포르말린이 다른점은 무엇인가. 결국 개념적으로 보면 둘 다 가축에게 섭취되는 것이라는 점은 동일하다. 그 동일한 부분에 대해 이중적 잣대를 들이댄 정부기관의 목적은 무엇인지 참 궁금하다. 

한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이번 검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알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유는 검출양의 차이로 인해 특정 기업이 피해를 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란다. 그럼 이미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매일유업은 방임하겠다는 의미인가. 언제부터 기업을 위해 그렇게 신경썼나. 비즈니스 프렌들리는 허울만 좋은 단어 아니었던가.

언론은 더했다. 현재 언론들은 마치 정부기관에서 매일유업의 상태를 발표했기 때문에 자신들은 그저 그 사실을 전했을 뿐이라고 발뺌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가 알아본바로는 정부기관의 발표가 먼저가 아니라 아무개에게서 제보를 받은 연합뉴스에서 처음 보도가 흘러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제보자에 대한 보호차원에서 당사자를 밝힐 수 없다는 점은 이해하겠지만 처음 막무가내로 보도를 했던 연합뉴스에서는 분명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뭐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사과를 할지는 의문이지만 적어도 할말은 해야겠다. 

게다가 더욱 가관인 것은 한 매체의 보도를 일체의 자료조사나 검증 없이 앵무새처럼 아니 확성기로 더욱 부풀리고 매도했던 다른 언론들 또한 반성해야 한다. 필자는 4월 28일 보도를 확인하고 나서 바로 개인적으로 자료조사에 들어가 4월 30일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다.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보고자 불안감을 해보시켜 보고자 여기저기에 올리고 링크도 하고 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포스팅을 봐주시면서 해당 사건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지고 접근하고 조사도 하면서 스스로가 판단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한 지방에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가지고 검색을 통해 찾아낸 자료들만 가지고도 언론들이 뽑아내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기사의 내용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검증을 할 수 있었는데 속된말로 배웠다는 사람들이 그런 무검증, 무책임의 기사들을 찍어냈다는 사실에 부끄럽다. 자신의 기사에 애정은 있는가. 책임감은 있는가 묻고 싶다. 적어도 나는 내 포스팅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에서도 이번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한국이나 우리나 그게 그거다 라고 말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중국의 말도 안돼는 괴상한 식품들과 대한민국의 식품이 동급으로 매도당하게 됐다는 말이다. 어떻게 누가 책임질 것인가.

시간상으로 어제인 5월 4일, 언론에서는 미칠듯한 기세로 시판 우유는 모두 안전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유인 즉, 검사 결과 모든 우유에서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이란다. WHO기준치의 50%도 되지 않는다며 괜찮다 헤프닝이다 등의 기사들을 찍어내더라. 전날까지만 해도 매일유업에 대해 비난하는 기사를 찍어내던 그들이 아닌가. 자신들의 기사에 대한 책임감이나 반성은 없는 치졸하고 비열한 이중 잣대가 아닌가 싶다. 

이번 헤프닝은 대한민국 언론의 후진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결과이기에 나는 현재 언론의 작태에 미칠듯이 부끄럽고 치욕스럽다. 속된말로 개나 소나 기자한다는 말이 나오는것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도대체 기자라는 사람은 뭐하는 사람인가. 트위터 좀 하다가 연예인이 한마디 하면 그걸 소스로 기사 찍어내고 선정적인 제목에 내용은 없는 기사로 대중들을 낚는 그대들은 강태공이란 말인가.

매일유업이 사용했던 사료를 제조한 호주 네츄럴사의 CEO가 직접 메일을 보내왔다고 하는 기사를 읽었다. 정말 내가 다 민망하다. 얼마나 답답하고 멍청해보였으면 타국의 CEO가 해명을 위해서 메일을 보내왔겠는가. 대한민국 언론사의 기자들 부끄럽지 않은가. 뭐 속으론 부끄러워도 앞장서서 사과할만한 대인배가 나올지는 의문스럽다. 

현재 언론이 20년 전과 다른게 무엇인가. 다른게 있다면 인터넷으로 찍어내느냐 활자나 방송으로만 보도하느냐의 수단적 차이일 뿐 실질적으로 바뀐건 없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20년 전 삼양식품을 골로 보냈던것처럼 그렇게 쉽게 될줄 알았나? 솔직히 이번 당신들의 기사들을 보고있으면 논조 자체가 대부분 부정적이었고 한 기업을 망하게 하려는 의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어. 조금 덜했으면 나같은 게으른 사람이 의심할 일도 없었을지 모르지. 

미국이나 유럽이었으면 정부기관이나 언론사들은 소송감이라는걸 인지해줬으면 한다. 큰 문제가 아닌 일을 선정적으로 보도함으로써 대중들을 불안감에 떨게 했던 정신적 피해보상을 비롯해 직접적으로 금전적, 기업적으로 타격을 본 매일유업의 피해보상 소송, 굳이 더하자면 자신들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유업계를 비롯해 낙농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소송까지... 

솔직히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필자의 손은 약간 떨리고 있고 감정적으로 약간 흥분한 상태이다. 왜냐하면 화가 좀 났기 때문이다. 현재 나오고 있는 기사들은 보면 언제 자신이 포르말린 우유에 대해서 확대 재생산한 기사를 썼냐 라는 식으로 우유의 안전성을 주장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인데 왜 기자들은 미안한걸 모르는지 모르겠다. 

실수를 하면 사과를 하고 잘못이 있으면 용서를 구하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그들도 그들의 자녀들에게는 그렇게 가르칠 터인데 왜 자신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실수가 아니라서 그런걸까?

마음같아서는 정부와 언론에 정신적 피해보상에 대한 소송을 하고싶은 심정이다. 물론 나는 포르말린 우유의 불안함에 대한게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기관과 언론에 대해 느낀 절망감과 부끄러움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보상을 청구하겠지.하지만 그동안 불안해 했을 이 땅의 많은 어머니, 아버지들의 정신적 피해보상은 누가 해줄 것인가. 

뭐 솔직히 대한민국에서 소송을 통해 정부나 언론이랑 싸우는건 힘든게 현실이니까. 법이라는게 나같은 약자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기엔 가까이 하기 너무 먼 당신이고 강자를 위한 법이라는게 개인적인 판단이기 때문에 소송까지 갈 용기가 나지 않는다.

외국의 경우 오보에 대해 즉시 정정보도를 하거나 사과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당연한 것이 해당 보도로 인해 소송이 들어오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그냥 논조 바꿔서 기사쓰고 고만인 경우가 허다하다. 결국 국가 위상이나 경제력 등의 부분은 선진국으로 전진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언론은 20년전 후진국의 위상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정말 부끄러워 미치겠다.
제발 기자들도 부끄러워 미쳐봤으면 좋겠다.

언제나 언급하는 내용이지만 
국민이 판단할 수 있게 정보를 주는 기사를 써줬으면 좋겠다. 
국민의 판단을 종용하고 조종하려는 기사가 아니라 
선택과 판단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맡기고 철저하게 중립적인 저널리즘을 실행해주길 바란다. 

적어도 내가 지금보다 더 나이를 먹었을 때 
대한민국 언론이 부끄러워 미칠것 같은 감정이 생기지 않을 수 있도록 언론이 변화해 준다면
적어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언론을 통해 정보를 얻어 판단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해당 포스팅에는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으며 개인의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상기 포스팅은 모든 언론에 대한 매도가 아님을 밝힙니다.> 
Posted by 햄냥
오늘은 요즘들어 부쩍 많이 사용되는 단어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오늘 출근을 하던 도중 문득 궁금한게 생겼다. 그것은 바로 피쳐폰이란 단어가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명확한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트윗을 올렸다.

굿모닝. 아침 문득 든 궁금증. 피쳐폰이란 단어는 무슨 의미이고 왜 그렇게 부르게 된 건가요?
about 2 hours ago via TwitBird iPhone

이 트윗에 처음 반응을 주신 분들 많지 않았다. 갑자기 본인도 궁금해 졌다며 찾아보시겠다는 분도 계셨었다. 하지만 시원하게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았다. 그 와중에 트윗의 독설(dogsul)님께 헬프를 쳤다. 트윗이 아무리 실시간이라 해도 시간이 필요하다. 난 트윗을 하며 천천히 기다리기도 했다. 나름대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면서... 그러던 중,

난 오늘 피쳐폰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피쳐와 폰을 따로 찾아볼까? 흠
about 1 hour ago via TwitBird iPhone


요런 트윗을 올렸다. 그 순간 독설님이 내 트윗을 리트윗 하시면서 많은 분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다. 아주 정말 새삼 트윗의 순기능 덕을 톡톡히 본 기분이 든다. 제대로 하나 배우는구나 싶어 신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한 기분도 든다. 그러다가 오늘 내가 알게 된, 깨닫게 된 이 정보에 대해 혼자만 알고 있는 건 너무 이기적인 것이 아닐까? 그럼 쓰면 된다. 
(쓰고 싶은 건 너무 많은데 난 너무 즉흥적이다. ㅋ)

처음 질문을 할 때 내가 명확하게 알고 있었던 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피쳐폰(featurephone)은 스마트폰(smartphone)과 분명히 다른 휴대전화 라는 사실이다. 지금도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단어의 쓰임새를 보면 그렇게 사용되는 것을 문장이나 문단의 앞뒤 문맥상 유추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피쳐폰(featurephone)의 무엇이 궁금했던 것일까?

1.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는 어떻게 생겨난 것 인가.
2.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의 명확한 의미는 무엇인가.
3. 왜 피쳐폰(featurephone)이라고 부르는 것 인가.

사실 궁금한 것은 위의 세 가지였고 부가적으로 궁금했던 것은 

왜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가 지금에 와서 활발하게 사용되나.
기사에서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를 사용하나

뭐 이 정도였을까? 

요즘 스마트폰(smartphone)관련 기사에는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가 마치 세트처럼 등장한다. IT나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에는 앞뒤 문맥상 두 개의 것이 다른것이라 짐작하고 기사를 읽고 넘어가기만 하게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 생각보다 서두가 길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트윗을 통해 그리고 개인적인 검색을 통해 알게된 정보들을 정리해야겠다.

분위기 전환 뿅!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가볍게 읽어보는 모바일의 역사
사실 핸드폰(handphone)라고 불리는 휴대전화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많은 이름들과 친구들이 있다. 뭐 나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녀석을 설명하기 위해서 간단하게라도 언급해야 할 것 같다. 근데 써놓고보니 가볍게 보긴 좀 길다. ㅡ,.-;;;

초기의 휴대전화
80년대 영화나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혹은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마치 무전기같이 생긴 휴대전화를 말이다. 아주 단단하고 튼튼하게 생겼으며 오직 음성 통화를 위한 휴대전화. 오직 전화를 거는 기능과 받는 기능밖에 없었던 그 휴대전화. 그리고 카폰. 지금의 테크놀로지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원시적으로 보이겠지만 그것이 바로 실질적으로 우리가 모바일(mobile)이라 부르는 것의 초기 형태이자 (주1)바닐라폰(Vanilla Phone)의 시작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워낙 고가였고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엔 무리였다.
(군대 무전기, 배에서 보내는 모스 신호 등…… 이동하면서 할 수 있는 통신수단은 있었지만 난 거기까진 잘 모르겠다. 군대 미필이다. ㅡ,.-a)

말로만 듣던 카폰. 무전기 같다. 엄청 크고 무거워보인다. 하지만 당시 부의 상

다리미가 아닙니다. 휴대전화입니다.

삐삐의 보급
경험에서 나온 정보들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정확한 기간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90년대 초반 고가의 핸드폰에 비해 저렴한 삐삐라는 녀석이 등장했고 일반 시민들을 강타했다. 당시 이동하고 있는 상대방에게 연락할 수 있는 수단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었고 지금도 소수지만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숫자를 이용해 간단한 의사 전달을 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문자를 보낸다거나 음성사서함을 이용하는 등 삐삐도 많은 발전을 했지만 휴대전화의 가격이 점점 떨어지면서 삐삐의 반짝 인기는 시들게 된다.

수많은 삐삐들... 난 삐삐로 모토로라라는 회사를 알았다.

휴대전화의 성장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휴대전화는 진화하게 되고 가격이 떨어지면서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되기 시작한다. 9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보편성은 없었지만 80년대에 비하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가격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휴대전화에 액정이라는 것이 생기기 시작했다. 기술의 발달로 크기는 소형화 되고 형태는 점점 미려해지며 통신사들의 경쟁으로 인해 구매 가격은 점점 떨어졌다. 게다가 액정을 통해 시각적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휴대전화의 발달은 점점 가속화 된다. 문자, 시계, 주소록, 암호 잠금, 게임까지 가능한 마치 당시에 휴대전화는 만능 같았다. 

휴대전화의 발전... 크기는 작아지고 디자인은 예뻐지고 기능은 추가되고...

그러다가 흑백 디스플레이에서 컬러 디스플레이로 휴대전화의 시각적인 부분은 다시 한 번 진화를 하게 되고 벨소리도 간단한 전자음에서 화음까지 가능한 휴대 기기로 변모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때쯤에는 이미 상당수의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컬러 디스플레이 휴대전화의 보급으로 휴대전화 컨텐츠 시장의 막이 오르게 된다.

컬러 디스플레이 자체가 획기적이었다.

휴대전화의 형제들
그리고 한참 휴대전화가 성장하고 있을 때 등장한 녀석들이 있으니 일명 핸드헬드피씨로 불렸던 휴대 정보 단말기(PDA; personal digital assistant)란 녀석들이 그것이다. HP를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접근했었고 삼성도 해당 사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은 지금의 우리가 스마트폰(smartphone)이라 부르는 녀석들의 할아버지뻘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종의 손 안에 PC,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전화 기능도 없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전화 기능이 추가된 것도 나오긴 했지만 큰 호응을 불러내는 데는 실패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일명 공중전화폰으로 불리던 시티폰이 있었다. 하지만 난 써본적도, 본 적도 없다. 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에서 사라졌던 휴대기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뿐.

네...넥시오.. 내가 즈려밟아 액정깨진 넥시오도 아직 집에 있다.. ㅠㅠ


휴대전화의 진화
휴대전화는 이제 컬러디스플레이에 빵빵한 사운드도 갖췄다. 그리고 제조사들은 사람들이 더욱 구입하고 싶어할 뭔가가 있는 휴대전화를 만들어야 했다. 그리고 그런 기능들이 추가된 휴대전화가 나오기 시작한다. MP3기능이 달리고, 카메라가 달린다. 단순 사진 촬영 뿐 아니라 동영상도 찍을 수 있게 되고 게임도 할 수 있다. 외장 메모리까지 적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들이 나온다. 아이구 길었다. 바로 이 녀석들이 우리가 지금 부르는 피쳐폰(featurephone)이라는 녀석들의 정체다.

사진은 지금도 애용하는 IM8300(by sky)은 
휴대전화 + 게임기로 등장했었다. 

휴대전화의 환골 탈태
어차피 시작한 거 끝을 봐야겠다. 저렇게 한참 대다수의 피쳐폰(featurephone) 시장과 근근이 이어가는 소수의 PDA시장으로 모바일 시장이 나뉘어 있는 가운데 막강한 존재들이 나타났으니 그 이름도 똑똑한 스마트폰(smartphone)이라는 녀석들이다. 이 녀석들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하는 것 보단 이미 구체적이고 너무 쉽게 설명을 잘 해 주시고 계신 그리고 이미 하신 분들이 많으니 길게 언급하진 않겠다. 다만 90년대 중 후반부터 휴대전화와 휴대 정보 단말기(PDA; personal digital assistant) 시장을 모두 겪은 온 입장에서 스마트폰(smartphone)은 일반 휴대전화와는 다른 세계, PDA보다는 더욱 편리하고 오픈된 세계라는 느낌이 든다.
(간단하게 정리한다는게 참 길기도 길어졌다.)

아이폰~ 사! 랑! 해! 요! 잡스옹! (이건 저의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ㅡ,.-a)

바닐라, 피쳐, 스마트…
간단하고 수박 겉핥기(?) 식으로 한국 휴대전화의 역사를 살펴봤다. 그렇게 살펴보니 대충 정리가 되는 듯 하다.

- 바닐라폰(Vanilla Phone)  음성통화를 목적으로 나온 휴대전화를 칭하는 단어.
 왜 바닐라일까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 궁금해서 사전을 찾아보니 바닐라 라는 단어에는 평범하다는 뜻도 있던데 그것과 연관된 것일까? 혹시나 이 포스팅을 읽으신 분들 중 아시는 분 계시면 살짝 알려주시길……
(곰곰이 생각해 보니 모든 휴대전화는 이 녀석의 범주 안에 들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 피쳐폰(featurephone)  특별한 혹은 특출 난 기능이 추가된 휴대전화를 칭하는 단어.
 그렇다. 이 녀석 뭐 대단한 녀석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냥 휴대전화에 뭔가 기능 하나를 추가한 녀석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대충 의미가 나왔으니 내 궁금증을 여기서 풀겠다!

1.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는 어떻게 생겨난 것 인가.
- 단어의 의미 그대로 기존의 휴대전화에 임의의 어떠한 기능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피쳐폰(featurephone)이라고 부르게 되면서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즉 요즘에 생겨난 신조어는 아닌 듯 하다.

2.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의 명확한 의미는 무엇인가.
- 쉽게 생각하자. 난 어려운 말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임의의 기능을 더한 휴대전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미래에는 양상이 다르겠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스마트폰이 아닌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쯤 되겠다.

3. 왜 피쳐폰(featurephone)이라고 부르는 것 인가.
- 참 아무리 내가 모를 때 가진 의문이라고 하지만 알고 나서 보니 바보 같다. 위를 읽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과거의 나야.

4. 왜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가 지금에 와서 활발하게 사용되나.
- 과거에는 굳이 사람들이 피쳐폰(featurephone)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엔 쓰이지 않은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그 이유는 대한민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가 피쳐폰(featurephone)이었기 대문에 굳이 이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휴대전화 혹은 핸드폰 이라는 단어로 충분히 설명이 됐던 것이다. 그런데 스마트폰(smartphone)이라는 녀석들이 나타나면서 과거의 녀석들과 스마트폰(smartphone)을 동일한 단어로 표현하면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고(사실 동일한 단어로 표현도 안되겠지만……) 그 때문에 대한민국에선 잘 사용되지 않고 묻혀져 있던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를 파내어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5. 기사에서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를 사용하나.
- 위에 질문의 답변에 이 질문에 대한 설명도 들어있는 것 같다. 공부해라 과거의 나야.

- 스마트폰(smartphone)  PC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고급 휴대전화를 칭하는 단어. 
그렇다. 이 녀석은 휴대전화에 어떤 기능을 더한 게 아니라 그냥 PC와 휴대전화를 융합해서 뭔가 기존의 녀석들보다 멋지고 똑똑한 녀석이 나와버린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합하다’ 라는 개념이 아니라 ‘융합하다’ 라는 개념이 적용되었다. 라는 부분이 중요한 게 아닐까 한다.

제대로 정리가 됐는지 모르겠다. 정말 써놓고 보니 장황하다. 짤막하게 다시 정리!

- 바닐라폰(VanillaPhone)  음성통화를 목적으로 나온 휴대전화를 칭하는 단어.
- 피쳐폰(featurephone)  임의의 기능이 더해진 휴대전화를 칭하는 단어.
- 스마트폰(smartphone)  PC와 융합된 똑똑한 휴대전화를 칭하는 단어. 

휴대전화 삼인방. 평범한놈, 특별한놈, 똑똑한놈?

트윗으로 얻은 정보들
트윗으로 정보를 얻은 결과 전문적인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모바일 기기의 OS라든지 그 외에 프로그램적, 기술 오픈의 여부 등 다양한 부분으로 구분에 대한 정의 혹은 개념정리를 하신 분들도 계신 듯 했다. 
그런데 그런 정보들이 나에게는 너무 어렵다.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어렵다. 하지만 그 분들이 나쁜 게 아니다. 사람은 아는 것의 내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난 모르는 부분에서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아는 한도에서 최대한 스스로가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다. 아래 트윗으로 받은 피쳐폰 관련 정보를 담은 페이지를 링크한다.


끝으로 나에게 온 트윗 중에서는 조금 어려운 것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정리할 수 있도록 트윗을 통해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 한다.

@dog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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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lles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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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1219 
@zzanggoosoft 
@Polaris_Love

그나저나 글을 쓰는데 피쳐폰을 자꾸 미쳐폰으로 쓰게 되서 고치느라 참 혼났다... ㅡ,.-a
정리하고 보니 역시 하나를 파면 여러가지를 알게 되는것 같다. 공부는 끝이 없다.
Posted by 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