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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15 홍보, 광고, 마케팅... 단어에 대한 단상
한국이라면2010. 1. 15. 01:48
며칠 전 트위터에서 어떤 분이 올리신 트윗을 보았다.


나는 게임기획에 관련해 다양한 방면을 공부했고 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게임기획과 홍보, 광고, 마케팅은 연관이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babyblue012님의 트윗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왜? babyblue012님은 저런 생각을 하셨을까?

나는 사실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는 잘 모른다. 무슨일을 하시는지도 모르고 문득 든 호기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질문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는 것이 현재 내 생각이다. 

대한민국의 한국어는 단순히 한글로만 이루어진 언어가 아니다. 
한글학자들이나 언어학자 분들이 보시면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내가 생각할 때엔 그렇다. 
한국어는 한자(漢字)와 한글, 그리고 외국에서 들어온 외래어와 세월의 흐름에 따른 신조어, 합성어 들이 사용되는 복잡한 언어이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쓰이는 단어의 대부분은 한자로 구성된 단어이다. 

세종대왕님께서도 결국 한자를 사용하셨다.

그런데 일관성 없는 교육 정책은 우리 교과과정에서 한자의 입지를 점점 약하게 만들었고 요즘 내 또래, 어린 친구들은 한자를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언어를 기억하고 사용함에 있어서 어떠한 단어를 이해하고 숙지함에 있어 동일한 개념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임의의 단어에 대한 의미를 비슷한 느낌으로 개개인이 나름 정리해서 이해하고 있는게 아닐까 라고 추측해 본다. 

게임도 마찬가지이다.
실질적인 역사는 오래 됐을지 모르지만 현재 우리가 게임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들에 관련된 용어들은 영어와 한자, 한글이 뒤섞인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고 비슷한 단어들 개념이 확실하지 않은 단어들을 그저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게임 기획을 공부하고 그 일을 종사함에 있어서 적어도 사용되는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 왔고 예전부터 조금씩 게임에 사용되는 단어에 대한 사전적, 혹은 실용적 의미를 계속 조사하고 생각하고 있다. 

결국 자기 발전은 끊임없는 공부! 공부! 공부!

나는 홍보나 마케팅의 전문가는 아니다. 그래서 기존에 내가 했던 대로 사전적 의미를 가리고 유추하고 실제 사용되는 의미를 정리해서 홍보와 광고, 마케팅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홍보 (弘報)
홍보(弘報)[명사][하다형 타동사] (일반에게) 널리 알림, 또는 그 보도나 소식. 
¶홍보 활동을 하다.

홍보라는 단어를 찾으면 위와 같이 나온다. 그렇다면 영어 사전으로 찾아보면 어떤 단어가 나올까?

홍보 public relations
즉 우리가 보통 PR이라고 부르는 단어가 홍보 라는 의미를 가진 영어 단어로 나오더라..

그럼 한자로 찾아보자. 홍보는 명백한 한자 단어이다. 필자가 애용하는 존한자사전을 이용해서 검색해보았다.

홍보 단 두 글자이지만 참으로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글자들이 모여서 생성된 단어 아닌가.

홍보란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봤을 때는 참으로 실망스러운 의미다. 널리 알린다.. 그렇게 생각하면 광고랑 차이가 없다. 
필자는 한자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한자를 찾아봤음에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영어의 의미에 한번 매달려 보려고 한다.

public relations ;PR(퍼블릭 릴레이션스) 
위의 단어를 찾아본 결과 필자가 내린 개념 정의는 아래와 같다.

『홍보란 개인, 단체, 기업 등이 대중들과의 관계를 좋게 하기위해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모든 행위』

그럼 필자는 왜 이렇게 정리를 하였을까..
실제 많이 쓰이고 있는 PR(피알)이라는 실용성에서 의미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기피알이라는 단어는 요즘 시대에 많이 쓰이는 단어이다. 
이 단어의 의미는 어떠한 개인이 불특정 다수 혹은 특정 소수의 타인에게 자신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를 구함으로써 자신의 이미지를 알려 상대방과의 관계를 유지 혹은 생성, 상향을 위해 행동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바꾸어 생각하면 실제 기업이나 단체에서 사용하는 '홍보'란 단어의 의미도 위의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광고 [廣告]  
[명사] 
1 세상에 널리 알림. 또는 그런 일. 
2 <언론>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하여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는 의도적인 활동. ≒상업 광고.

국어사전.. 정말 실망이다. 이렇게 설명해 놓으면 도대체 홍보라는 단어와 무엇이 다른지 전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광고 advertising
에버타이징? 아 여기서는 뭐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한자를 찾아봐야겠다.


아 난관이다. 광고는... 그래서 온갖 검색 능력을 활용하여 자료를 찾아보았다. 
광고는 기업, 단체, 개인 누구나 할 수 있는 행위이다. 하지만 홍보와는 다른 부분이 없을까?
다행히도 필자는 이미 홍보라는 단어에 대한 개념을 정리했다. 그리고 정리한 개념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광고라는 단어의 차이점을 생각해 보았다. 
장고 끝에 정리한 광고라는 단어의 개념은 아래와 같다. 

『광고란 개인, 단체, 기업 등이 소기의 목적을 가지고 대중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알리는 모든 행위』

왜 이렇게 정리했나. 광고는 예전부터 쓰이던 단어였다. 보통 기업이나 단체 등이 TV에서 판매, 정보 전달 등의 목적을 가지고 제작해 배포하는 동영상을 비롯해 서적, 출판, 입소문 등을 이용하는 것도 전부 광고라는 단어로 불렸다. 
현재 시대에 어떠한 정보를 알리는 수단은 단어를 제약하는에 예전보다 많이 약해졌다고 생각한다. 결국 홍보와 광고라는 단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기의 목적이 무엇이냐 에 달려있지 않은가 생각해 보았다. 

결국 소기의 목적이 타인들과의 관계정립, 혹은 관계 증진을 바라는 쪽이 강하다면 홍보, 상품의 판매 혹은 사상이나 이념, 정책 등을 알려 광고를 시행하는 주체가 확실한 이익을 따져 활동하는게 광고쪽이라고 생각해 본 것이다. 

뭐 물론 홍보나 광고쪽에서 전문적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보기엔 비전문가의 어줍잖은 끄적임일 수도 있을 것이고 그것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결국 이러한 활동 자체가 공부가 된다고 생각하는 필자에게는 어떠한 쓴소리라도 달게 들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홍보와 광고가 마치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인것처럼 사용되는 것은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름대로 정립해 보았다. 

그럼 마지막으로 마케팅이란 단어에 대해 알아볼 차례가 됐다. 

마케팅 marketing
마케팅이란 단어는 의문점이 된 세 단어 중 유일하게 외국에서 유입된 말이다. 그리고 홍보, 광고 란 단어와 함께 비슷한 의미의 단어로 사용되는 것으로 보이는 말이기도 하다. 과연 이 마케팅이란 단어의 의미는 무얼까?

사전을 찾아보니 마켓(market)이란 단어의 의미가 나온다. 마켓은 많이들 아는 단어다. 시장아닌가. 나같이 영어 못하는 사람도 아는 단어 마켓! 우리나라에도 많다. 그것도 슈퍼마켓!

그냥 마켓도 아니고 슈퍼마켓!

직역을 하면 마케팅은 시장중...ㅡ,.-;;;
그게 아니라... 즉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에 관련된 모든것이 아닐까? 

백과사전에서는 마케팅 [marketing]이 생산자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유통시키는 데 관련된 모든 체계적 경영활동.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는 즉슨 마케팅은 이미지 메이킹에 관련된 홍보와 기대하는 이익을 위해 정보전달을 하는 광고를 모두 포함하는 단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필자도 마케팅이란 단어가 이정도로 포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라는 것을 오늘 알았다. 결국 마케팅은 생산된 어떠한 상품 혹은 서비스 등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기획부터 시작해서 널리 퍼트리기 위해 시도하고 행동하는 모든것이란 말이 된다. 기본적으로 영어에서 온 마케팅이란 단어는 약간의 검색만으로도 비교적 다른 단어에 비해 정확한 의미를 찾아볼 수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내린 정의보단 이 포스팅을 읽으시는 유저분들이 직접 찾아보시길 바라며 굳이 정리는 하지 않겠다. 

이래저래 열심히 찾아서 생각해보고 쓰다보니 장문의 글이 되었다. 많은 생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전문성의 글이어서일까 두서없는 포스팅이 된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이나마 홍보, 광고, 마케팅 이라는 세 단어에 대해 개념정립을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포스팅 제목은 단상인데... 쓰다보니 단상은 아닌 것 같네... 

P.S : 2010년 1월 14일 면접 합격을 통보 받았습니다. 2월 3일부터 출근입니다. 행복합니다.  



Posted by 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