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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0 피쳐폰(featurephone)의 정체 탐구생활 2
오늘은 요즘들어 부쩍 많이 사용되는 단어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오늘 출근을 하던 도중 문득 궁금한게 생겼다. 그것은 바로 피쳐폰이란 단어가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명확한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트윗을 올렸다.

굿모닝. 아침 문득 든 궁금증. 피쳐폰이란 단어는 무슨 의미이고 왜 그렇게 부르게 된 건가요?
about 2 hours ago via TwitBird iPhone

이 트윗에 처음 반응을 주신 분들 많지 않았다. 갑자기 본인도 궁금해 졌다며 찾아보시겠다는 분도 계셨었다. 하지만 시원하게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았다. 그 와중에 트윗의 독설(dogsul)님께 헬프를 쳤다. 트윗이 아무리 실시간이라 해도 시간이 필요하다. 난 트윗을 하며 천천히 기다리기도 했다. 나름대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면서... 그러던 중,

난 오늘 피쳐폰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피쳐와 폰을 따로 찾아볼까? 흠
about 1 hour ago via TwitBird iPhone


요런 트윗을 올렸다. 그 순간 독설님이 내 트윗을 리트윗 하시면서 많은 분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다. 아주 정말 새삼 트윗의 순기능 덕을 톡톡히 본 기분이 든다. 제대로 하나 배우는구나 싶어 신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한 기분도 든다. 그러다가 오늘 내가 알게 된, 깨닫게 된 이 정보에 대해 혼자만 알고 있는 건 너무 이기적인 것이 아닐까? 그럼 쓰면 된다. 
(쓰고 싶은 건 너무 많은데 난 너무 즉흥적이다. ㅋ)

처음 질문을 할 때 내가 명확하게 알고 있었던 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피쳐폰(featurephone)은 스마트폰(smartphone)과 분명히 다른 휴대전화 라는 사실이다. 지금도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단어의 쓰임새를 보면 그렇게 사용되는 것을 문장이나 문단의 앞뒤 문맥상 유추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피쳐폰(featurephone)의 무엇이 궁금했던 것일까?

1.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는 어떻게 생겨난 것 인가.
2.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의 명확한 의미는 무엇인가.
3. 왜 피쳐폰(featurephone)이라고 부르는 것 인가.

사실 궁금한 것은 위의 세 가지였고 부가적으로 궁금했던 것은 

왜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가 지금에 와서 활발하게 사용되나.
기사에서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를 사용하나

뭐 이 정도였을까? 

요즘 스마트폰(smartphone)관련 기사에는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가 마치 세트처럼 등장한다. IT나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에는 앞뒤 문맥상 두 개의 것이 다른것이라 짐작하고 기사를 읽고 넘어가기만 하게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 생각보다 서두가 길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트윗을 통해 그리고 개인적인 검색을 통해 알게된 정보들을 정리해야겠다.

분위기 전환 뿅!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가볍게 읽어보는 모바일의 역사
사실 핸드폰(handphone)라고 불리는 휴대전화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많은 이름들과 친구들이 있다. 뭐 나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녀석을 설명하기 위해서 간단하게라도 언급해야 할 것 같다. 근데 써놓고보니 가볍게 보긴 좀 길다. ㅡ,.-;;;

초기의 휴대전화
80년대 영화나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혹은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마치 무전기같이 생긴 휴대전화를 말이다. 아주 단단하고 튼튼하게 생겼으며 오직 음성 통화를 위한 휴대전화. 오직 전화를 거는 기능과 받는 기능밖에 없었던 그 휴대전화. 그리고 카폰. 지금의 테크놀로지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원시적으로 보이겠지만 그것이 바로 실질적으로 우리가 모바일(mobile)이라 부르는 것의 초기 형태이자 (주1)바닐라폰(Vanilla Phone)의 시작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워낙 고가였고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엔 무리였다.
(군대 무전기, 배에서 보내는 모스 신호 등…… 이동하면서 할 수 있는 통신수단은 있었지만 난 거기까진 잘 모르겠다. 군대 미필이다. ㅡ,.-a)

말로만 듣던 카폰. 무전기 같다. 엄청 크고 무거워보인다. 하지만 당시 부의 상

다리미가 아닙니다. 휴대전화입니다.

삐삐의 보급
경험에서 나온 정보들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정확한 기간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90년대 초반 고가의 핸드폰에 비해 저렴한 삐삐라는 녀석이 등장했고 일반 시민들을 강타했다. 당시 이동하고 있는 상대방에게 연락할 수 있는 수단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었고 지금도 소수지만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숫자를 이용해 간단한 의사 전달을 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문자를 보낸다거나 음성사서함을 이용하는 등 삐삐도 많은 발전을 했지만 휴대전화의 가격이 점점 떨어지면서 삐삐의 반짝 인기는 시들게 된다.

수많은 삐삐들... 난 삐삐로 모토로라라는 회사를 알았다.

휴대전화의 성장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휴대전화는 진화하게 되고 가격이 떨어지면서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되기 시작한다. 9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보편성은 없었지만 80년대에 비하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가격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휴대전화에 액정이라는 것이 생기기 시작했다. 기술의 발달로 크기는 소형화 되고 형태는 점점 미려해지며 통신사들의 경쟁으로 인해 구매 가격은 점점 떨어졌다. 게다가 액정을 통해 시각적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휴대전화의 발달은 점점 가속화 된다. 문자, 시계, 주소록, 암호 잠금, 게임까지 가능한 마치 당시에 휴대전화는 만능 같았다. 

휴대전화의 발전... 크기는 작아지고 디자인은 예뻐지고 기능은 추가되고...

그러다가 흑백 디스플레이에서 컬러 디스플레이로 휴대전화의 시각적인 부분은 다시 한 번 진화를 하게 되고 벨소리도 간단한 전자음에서 화음까지 가능한 휴대 기기로 변모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때쯤에는 이미 상당수의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컬러 디스플레이 휴대전화의 보급으로 휴대전화 컨텐츠 시장의 막이 오르게 된다.

컬러 디스플레이 자체가 획기적이었다.

휴대전화의 형제들
그리고 한참 휴대전화가 성장하고 있을 때 등장한 녀석들이 있으니 일명 핸드헬드피씨로 불렸던 휴대 정보 단말기(PDA; personal digital assistant)란 녀석들이 그것이다. HP를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접근했었고 삼성도 해당 사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은 지금의 우리가 스마트폰(smartphone)이라 부르는 녀석들의 할아버지뻘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종의 손 안에 PC,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전화 기능도 없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전화 기능이 추가된 것도 나오긴 했지만 큰 호응을 불러내는 데는 실패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일명 공중전화폰으로 불리던 시티폰이 있었다. 하지만 난 써본적도, 본 적도 없다. 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에서 사라졌던 휴대기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뿐.

네...넥시오.. 내가 즈려밟아 액정깨진 넥시오도 아직 집에 있다.. ㅠㅠ


휴대전화의 진화
휴대전화는 이제 컬러디스플레이에 빵빵한 사운드도 갖췄다. 그리고 제조사들은 사람들이 더욱 구입하고 싶어할 뭔가가 있는 휴대전화를 만들어야 했다. 그리고 그런 기능들이 추가된 휴대전화가 나오기 시작한다. MP3기능이 달리고, 카메라가 달린다. 단순 사진 촬영 뿐 아니라 동영상도 찍을 수 있게 되고 게임도 할 수 있다. 외장 메모리까지 적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들이 나온다. 아이구 길었다. 바로 이 녀석들이 우리가 지금 부르는 피쳐폰(featurephone)이라는 녀석들의 정체다.

사진은 지금도 애용하는 IM8300(by sky)은 
휴대전화 + 게임기로 등장했었다. 

휴대전화의 환골 탈태
어차피 시작한 거 끝을 봐야겠다. 저렇게 한참 대다수의 피쳐폰(featurephone) 시장과 근근이 이어가는 소수의 PDA시장으로 모바일 시장이 나뉘어 있는 가운데 막강한 존재들이 나타났으니 그 이름도 똑똑한 스마트폰(smartphone)이라는 녀석들이다. 이 녀석들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하는 것 보단 이미 구체적이고 너무 쉽게 설명을 잘 해 주시고 계신 그리고 이미 하신 분들이 많으니 길게 언급하진 않겠다. 다만 90년대 중 후반부터 휴대전화와 휴대 정보 단말기(PDA; personal digital assistant) 시장을 모두 겪은 온 입장에서 스마트폰(smartphone)은 일반 휴대전화와는 다른 세계, PDA보다는 더욱 편리하고 오픈된 세계라는 느낌이 든다.
(간단하게 정리한다는게 참 길기도 길어졌다.)

아이폰~ 사! 랑! 해! 요! 잡스옹! (이건 저의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ㅡ,.-a)

바닐라, 피쳐, 스마트…
간단하고 수박 겉핥기(?) 식으로 한국 휴대전화의 역사를 살펴봤다. 그렇게 살펴보니 대충 정리가 되는 듯 하다.

- 바닐라폰(Vanilla Phone)  음성통화를 목적으로 나온 휴대전화를 칭하는 단어.
 왜 바닐라일까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 궁금해서 사전을 찾아보니 바닐라 라는 단어에는 평범하다는 뜻도 있던데 그것과 연관된 것일까? 혹시나 이 포스팅을 읽으신 분들 중 아시는 분 계시면 살짝 알려주시길……
(곰곰이 생각해 보니 모든 휴대전화는 이 녀석의 범주 안에 들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 피쳐폰(featurephone)  특별한 혹은 특출 난 기능이 추가된 휴대전화를 칭하는 단어.
 그렇다. 이 녀석 뭐 대단한 녀석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냥 휴대전화에 뭔가 기능 하나를 추가한 녀석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대충 의미가 나왔으니 내 궁금증을 여기서 풀겠다!

1.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는 어떻게 생겨난 것 인가.
- 단어의 의미 그대로 기존의 휴대전화에 임의의 어떠한 기능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피쳐폰(featurephone)이라고 부르게 되면서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즉 요즘에 생겨난 신조어는 아닌 듯 하다.

2.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의 명확한 의미는 무엇인가.
- 쉽게 생각하자. 난 어려운 말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임의의 기능을 더한 휴대전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미래에는 양상이 다르겠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스마트폰이 아닌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쯤 되겠다.

3. 왜 피쳐폰(featurephone)이라고 부르는 것 인가.
- 참 아무리 내가 모를 때 가진 의문이라고 하지만 알고 나서 보니 바보 같다. 위를 읽어보면 알게 될 것이다. 과거의 나야.

4. 왜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가 지금에 와서 활발하게 사용되나.
- 과거에는 굳이 사람들이 피쳐폰(featurephone)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엔 쓰이지 않은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그 이유는 대한민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가 피쳐폰(featurephone)이었기 대문에 굳이 이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휴대전화 혹은 핸드폰 이라는 단어로 충분히 설명이 됐던 것이다. 그런데 스마트폰(smartphone)이라는 녀석들이 나타나면서 과거의 녀석들과 스마트폰(smartphone)을 동일한 단어로 표현하면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고(사실 동일한 단어로 표현도 안되겠지만……) 그 때문에 대한민국에선 잘 사용되지 않고 묻혀져 있던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를 파내어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5. 기사에서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피쳐폰(featurephone)이란 단어를 사용하나.
- 위에 질문의 답변에 이 질문에 대한 설명도 들어있는 것 같다. 공부해라 과거의 나야.

- 스마트폰(smartphone)  PC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고급 휴대전화를 칭하는 단어. 
그렇다. 이 녀석은 휴대전화에 어떤 기능을 더한 게 아니라 그냥 PC와 휴대전화를 융합해서 뭔가 기존의 녀석들보다 멋지고 똑똑한 녀석이 나와버린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합하다’ 라는 개념이 아니라 ‘융합하다’ 라는 개념이 적용되었다. 라는 부분이 중요한 게 아닐까 한다.

제대로 정리가 됐는지 모르겠다. 정말 써놓고 보니 장황하다. 짤막하게 다시 정리!

- 바닐라폰(VanillaPhone)  음성통화를 목적으로 나온 휴대전화를 칭하는 단어.
- 피쳐폰(featurephone)  임의의 기능이 더해진 휴대전화를 칭하는 단어.
- 스마트폰(smartphone)  PC와 융합된 똑똑한 휴대전화를 칭하는 단어. 

휴대전화 삼인방. 평범한놈, 특별한놈, 똑똑한놈?

트윗으로 얻은 정보들
트윗으로 정보를 얻은 결과 전문적인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모바일 기기의 OS라든지 그 외에 프로그램적, 기술 오픈의 여부 등 다양한 부분으로 구분에 대한 정의 혹은 개념정리를 하신 분들도 계신 듯 했다. 
그런데 그런 정보들이 나에게는 너무 어렵다.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어렵다. 하지만 그 분들이 나쁜 게 아니다. 사람은 아는 것의 내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난 모르는 부분에서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아는 한도에서 최대한 스스로가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을 뿐이다. 아래 트윗으로 받은 피쳐폰 관련 정보를 담은 페이지를 링크한다.


끝으로 나에게 온 트윗 중에서는 조금 어려운 것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정리할 수 있도록 트윗을 통해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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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글을 쓰는데 피쳐폰을 자꾸 미쳐폰으로 쓰게 되서 고치느라 참 혼났다... ㅡ,.-a
정리하고 보니 역시 하나를 파면 여러가지를 알게 되는것 같다. 공부는 끝이 없다.
Posted by 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