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이나 지금이나 후진 대한민국 언론에 대한 성토의 글

지난 6일동안 대중들은 여섯 글자의 단어때문에 미칠듯이 불안해했다. 그 여섯 글자의 단어는 바로 '포르말린 우유'이다. 

우리들의 부모님, 남편과 아내,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소중한 자녀들의 건강을 위해 배달을 시켜가며 싫어하는 아이들을 독려까지하며 먹어온, 먹여온 우유에 대한 신뢰가 하루아침에 바닥까지 내동댕이 쳐졌기 때문이다. 과연 그런일이 왜 생겨난 것일까. 

바로 자신들의 직무를 유기한 정부와 자신들의 역할을 망각한 언론때문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농수산식품부와 식약청은 이번일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작년 11월부터 해당 문제에 대해 알고 있었던 정부기관에서는 현재 대한민국에 해당 성분에 대한 기준이 없다면 뒤늦게라도 기준을 만들기 위해 포르말린에 대한 안전성을 조사하거나 먼저 기준을 마련해 둔 해외 사례나 해외 기준을 파악하고 준비를 했어야 한다. 그런 조사 없이 특정 기업에 권고조치만 하고 그 외에 다른 작업에 착수하지 않았다는 것은 마땅히 직무를 유기했다는 생각이 드는건 비단 나뿐일까. 

작년 11월이면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까지 무려 5개월여간의 시간이 주어져 있었음에도 왜 그 시간을 그냥 흘려버리고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든것인가. 정부기관의 반성을 강력하게 요청한다. 가능하다면 대국민 사과라도 해줘야 할 것이며 그냥 안전하다 라고 발표하고 발뺌하지 말고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이미 포르말린이 사료에 사용되고 있다는 점은 농수산부의 블로그를 통해서 알려졌다. 살균을 목적으로 사료에 들어가는 미량의 포르말린과 다른 목적으로 들어가는 미량의 포르말린이 다른점은 무엇인가. 결국 개념적으로 보면 둘 다 가축에게 섭취되는 것이라는 점은 동일하다. 그 동일한 부분에 대해 이중적 잣대를 들이댄 정부기관의 목적은 무엇인지 참 궁금하다. 

한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이번 검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알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유는 검출양의 차이로 인해 특정 기업이 피해를 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란다. 그럼 이미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매일유업은 방임하겠다는 의미인가. 언제부터 기업을 위해 그렇게 신경썼나. 비즈니스 프렌들리는 허울만 좋은 단어 아니었던가.

언론은 더했다. 현재 언론들은 마치 정부기관에서 매일유업의 상태를 발표했기 때문에 자신들은 그저 그 사실을 전했을 뿐이라고 발뺌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가 알아본바로는 정부기관의 발표가 먼저가 아니라 아무개에게서 제보를 받은 연합뉴스에서 처음 보도가 흘러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제보자에 대한 보호차원에서 당사자를 밝힐 수 없다는 점은 이해하겠지만 처음 막무가내로 보도를 했던 연합뉴스에서는 분명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뭐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사과를 할지는 의문이지만 적어도 할말은 해야겠다. 

게다가 더욱 가관인 것은 한 매체의 보도를 일체의 자료조사나 검증 없이 앵무새처럼 아니 확성기로 더욱 부풀리고 매도했던 다른 언론들 또한 반성해야 한다. 필자는 4월 28일 보도를 확인하고 나서 바로 개인적으로 자료조사에 들어가 4월 30일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다.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보고자 불안감을 해보시켜 보고자 여기저기에 올리고 링크도 하고 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포스팅을 봐주시면서 해당 사건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지고 접근하고 조사도 하면서 스스로가 판단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한 지방에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가지고 검색을 통해 찾아낸 자료들만 가지고도 언론들이 뽑아내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기사의 내용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검증을 할 수 있었는데 속된말로 배웠다는 사람들이 그런 무검증, 무책임의 기사들을 찍어냈다는 사실에 부끄럽다. 자신의 기사에 애정은 있는가. 책임감은 있는가 묻고 싶다. 적어도 나는 내 포스팅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에서도 이번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한국이나 우리나 그게 그거다 라고 말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중국의 말도 안돼는 괴상한 식품들과 대한민국의 식품이 동급으로 매도당하게 됐다는 말이다. 어떻게 누가 책임질 것인가.

시간상으로 어제인 5월 4일, 언론에서는 미칠듯한 기세로 시판 우유는 모두 안전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유인 즉, 검사 결과 모든 우유에서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이란다. WHO기준치의 50%도 되지 않는다며 괜찮다 헤프닝이다 등의 기사들을 찍어내더라. 전날까지만 해도 매일유업에 대해 비난하는 기사를 찍어내던 그들이 아닌가. 자신들의 기사에 대한 책임감이나 반성은 없는 치졸하고 비열한 이중 잣대가 아닌가 싶다. 

이번 헤프닝은 대한민국 언론의 후진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결과이기에 나는 현재 언론의 작태에 미칠듯이 부끄럽고 치욕스럽다. 속된말로 개나 소나 기자한다는 말이 나오는것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도대체 기자라는 사람은 뭐하는 사람인가. 트위터 좀 하다가 연예인이 한마디 하면 그걸 소스로 기사 찍어내고 선정적인 제목에 내용은 없는 기사로 대중들을 낚는 그대들은 강태공이란 말인가.

매일유업이 사용했던 사료를 제조한 호주 네츄럴사의 CEO가 직접 메일을 보내왔다고 하는 기사를 읽었다. 정말 내가 다 민망하다. 얼마나 답답하고 멍청해보였으면 타국의 CEO가 해명을 위해서 메일을 보내왔겠는가. 대한민국 언론사의 기자들 부끄럽지 않은가. 뭐 속으론 부끄러워도 앞장서서 사과할만한 대인배가 나올지는 의문스럽다. 

현재 언론이 20년 전과 다른게 무엇인가. 다른게 있다면 인터넷으로 찍어내느냐 활자나 방송으로만 보도하느냐의 수단적 차이일 뿐 실질적으로 바뀐건 없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20년 전 삼양식품을 골로 보냈던것처럼 그렇게 쉽게 될줄 알았나? 솔직히 이번 당신들의 기사들을 보고있으면 논조 자체가 대부분 부정적이었고 한 기업을 망하게 하려는 의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어. 조금 덜했으면 나같은 게으른 사람이 의심할 일도 없었을지 모르지. 

미국이나 유럽이었으면 정부기관이나 언론사들은 소송감이라는걸 인지해줬으면 한다. 큰 문제가 아닌 일을 선정적으로 보도함으로써 대중들을 불안감에 떨게 했던 정신적 피해보상을 비롯해 직접적으로 금전적, 기업적으로 타격을 본 매일유업의 피해보상 소송, 굳이 더하자면 자신들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유업계를 비롯해 낙농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소송까지... 

솔직히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필자의 손은 약간 떨리고 있고 감정적으로 약간 흥분한 상태이다. 왜냐하면 화가 좀 났기 때문이다. 현재 나오고 있는 기사들은 보면 언제 자신이 포르말린 우유에 대해서 확대 재생산한 기사를 썼냐 라는 식으로 우유의 안전성을 주장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인데 왜 기자들은 미안한걸 모르는지 모르겠다. 

실수를 하면 사과를 하고 잘못이 있으면 용서를 구하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그들도 그들의 자녀들에게는 그렇게 가르칠 터인데 왜 자신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실수가 아니라서 그런걸까?

마음같아서는 정부와 언론에 정신적 피해보상에 대한 소송을 하고싶은 심정이다. 물론 나는 포르말린 우유의 불안함에 대한게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기관과 언론에 대해 느낀 절망감과 부끄러움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보상을 청구하겠지.하지만 그동안 불안해 했을 이 땅의 많은 어머니, 아버지들의 정신적 피해보상은 누가 해줄 것인가. 

뭐 솔직히 대한민국에서 소송을 통해 정부나 언론이랑 싸우는건 힘든게 현실이니까. 법이라는게 나같은 약자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기엔 가까이 하기 너무 먼 당신이고 강자를 위한 법이라는게 개인적인 판단이기 때문에 소송까지 갈 용기가 나지 않는다.

외국의 경우 오보에 대해 즉시 정정보도를 하거나 사과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당연한 것이 해당 보도로 인해 소송이 들어오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그냥 논조 바꿔서 기사쓰고 고만인 경우가 허다하다. 결국 국가 위상이나 경제력 등의 부분은 선진국으로 전진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언론은 20년전 후진국의 위상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정말 부끄러워 미치겠다.
제발 기자들도 부끄러워 미쳐봤으면 좋겠다.

언제나 언급하는 내용이지만 
국민이 판단할 수 있게 정보를 주는 기사를 써줬으면 좋겠다. 
국민의 판단을 종용하고 조종하려는 기사가 아니라 
선택과 판단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맡기고 철저하게 중립적인 저널리즘을 실행해주길 바란다. 

적어도 내가 지금보다 더 나이를 먹었을 때 
대한민국 언론이 부끄러워 미칠것 같은 감정이 생기지 않을 수 있도록 언론이 변화해 준다면
적어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언론을 통해 정보를 얻어 판단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해당 포스팅에는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으며 개인의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상기 포스팅은 모든 언론에 대한 매도가 아님을 밝힙니다.> 
Posted by 햄냥

겉으로는 '공익보도, 책임보도'를 말하면서 검증도 없이 정부 발표만을 가지고 비슷한 정보를 확대 재생산 해내는 무책임한 언론때문에 기업은 존폐위기, 소비자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농림수산식품부가 "매일유업이 포름알데히드가 섞인 사료를 사용했다"고 발표하면서 실제 해당 정보에 대한 확인이나 위해성에 대한 검증 없이 언론들은 특정 기업을 묻기 위한 구덩이 파기식의 보도를 하기 시작했고 이 생각없이 짹짹거렸던 언론보도 덕분에 특정 기업의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기피식품이 됐고 배출이 30%이상 급감했으며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이러다가 좋은 회사 골로가는것 아니냐 라는 우려가 생기는데 언론이 일조했다고 말하는 것도 과장은 아니다.

소비자 일각에서는 언론들이 정부와 뭔가 숨은 거래가 있는것 아닐까, 혹은 같은 사료를 들여오려다 경쟁에서 밀린 경쟁업체에서 찌른게 아닐까 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 달 식중독균 사건때도 정부의 발표에 이어 언론들의 무차별한 보도덕분에 피해를 본 업체가 다시 검사 후 문제가 없었다는 사실을 밝혀낸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이런 악재가 있다는 것은 뭔가 있다는 시각이다. 특히 언론들은 해당기업에 대한 악재는 적극적으로 크게 확대 보도하고 실제 검증은 소극적으로 보도하는 이중적인모습을 보이고 있어 많은 소비자들에게 불신을 안겨주고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공기 중에도 일정량 포함돼 있고 문제가 된 제품도 자연상태에서 검출되는 수준이었고 일부 블로거들이 해당 사실을 전달하고자 포스팅을 하는 등 사실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음에도 언론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몰아갔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사실에 대한 내용이 퍼져나가면서 언론의 특정 기업 공세는 줄어들고 있고 언론들은 "해당 기업에 문제가 있거나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농수산식품부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도했을 뿐"이라고 발을 빼면서 실제 문제가 됐던 화학성분과 제품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보도 및 정부를 탓하는 칼럼이 생산되고 있지만 인터넷 보도를 접하지 않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이미 특정 기업의 이미지는 부정적으로 바뀌어버린 뒤였다.

정부의 발표 뒤 '묻지마 보도' 피해에 대한 선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역시 일단 보도부터 하는 우를 범했다. 1989년 당시 1등 기업이었던 삼양식품은 "공업용 쇠기름으로 라면을 튀겼다"는 언론의 보도에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그때는 인터넷이라는 수단도 없이 TV나 신문이 정보 매체의 전부였기에 언론의 파급력은 엄청났고 연이어 찍어내는 특정 기업에 대한 뉴스에 해당기업의 상황은 바닥을 쳤고 후에 8년간의 재판끝에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이 사건에 언론은 해당 기업을 매도하는 보도를 할 때 적극적이었던것처럼 보도하진 않았다. 그리고 한번 등 돌린 소비자가 해당 기업을 기억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뒤였다. 

소비자는 식품 위해성 보도에 언론이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개인적으로 매일유업에 대한 조사를 하고 포스팅을 하는 블로거 햄양은 "안전성에 대해 정확한 분석 없이 정부에서 발표를 하면 일단 보도부터 하고 보자는 언론에 진저리가 난다"며 "소비자를 위한 보도는 커녕 정부 불리한 사건을 연막하는 기사를 쓰거나 발표대고 뻐끔거리는 하수인이 되는 언론을 보면서 무슨 정보를 얻고 무슨 판단을 할 수 있겠냐. 얼마 전 포스팅에서 예상한 대로 언론은 검증없이 무조건적으로 기사화 한 자신의 문제보단 남탓만 하면서 현재 상황을 빠져나가려고만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기사 쓸때는 특종이라고 신나게 진실이 밝혀지고 나면 남탓만 하는 행태를 보이는 이중적인 언론에 소비자들의 불신만 커져가고 있다.

햄냥 블로거(wangca8.tistory.com
 
해당 포스팅은 이투데이의 기자수첩을 패러디하여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햄냥
식약청의 희생양 매일유업을 보면서...
(이번 매일유업 헤프닝은 식약청과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 매일유업 헤프닝 그 후... A/S 포스팅 보러 가기

우선 포스팅을 올리기 전 전 매일유업과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매일유업사태를 보며 일부의 잘못된 정보가 또 건실한 기업 하나 죽이겠다 싶어 개인적으로 조사하고 알아봐서 쓴 포스팅임을 밝힙니다. 

이번 매일유업 포름알데히드 사건... 전 좀 의심스럽습니다. 과연 매일의 주가가 폭락하고 각종 언론들이 난리를 치고 대형마트에서 매일유업의 우유가 내려가야 할 만큼 비윤리적이고 문제가 있는걸까요

포르말린(포름알데히드액)은 쉽게 공기중에 떠다니며 호흡기를 통해 직접적으로 우리 체내에 들어올 수 있는 물질이라고 합니다. 흔히 새집 특유의 냄새나 방부제로 많이 알려져 있죠. 또한 발암물질로도 꽤나 악명을 떨치고 있는 물질이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번 매일유업의 사건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82COOK.com이라는 웹사이트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현재 MB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꽤 낮은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실 정부나 뉴스를 잘 믿지 않고 의심스러운 점은 꼭 찾아보곤 하죠. 또한 집권 초기부터 정부에 반하는 무리들을 탄압하고 소통을 무시하는 태도를 자주 보여주던점 때문에 믿기 어려운것이 제 입장입니다. 그러다보니 여러가지를 찾아보게 되었네요. 
우선 문제시 되고있는 포르말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식품 안전 정보 찾아보기에서 포르말린을 찾아본 결과입니다.
식품안정정보 찾아보기_포르말린 

정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도 흔히 발생하고 있고 우리도 모르게 접하고 있는 성분이라는 점은 자명하다고 보여집니다. 여기서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 주요 관련식품 및 오염현황
2005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국내 및 수입 유통 중인 21개국 맥주 113품목을 검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의 검출 수준은 불검출 ~ 0.44ppm까지 검출되었다. 중국 정부의 수출용 맥주(19개 기업이 생산하는 20개 브랜드) 및 수입맥주(한국, 일본, 독일, 미국, 영국, 네덜란드, 인도, 말레이시아, 벨기에, 멕시코 등 10개 국가의 21개 브랜드)에 대해 표본검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포름알데히드 함량은 각각 0.10~0.56ppm, 0.10~0.61ppm으로 나타났다.
1998년 7월 중국, 태국산 수입번데기를 가공한 통조림에서 1㎏당 0.03~0.19 ㎎의 포르말린이 검출되면서 포르말린 첨가 의혹이 일었다. 하지만, 자연 상태의 어류와 야채 등에서 상당량의 포르말린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나 번데기에 인위적으로 포르말린을 첨가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사건이 있었다.

- 국내 외 기준 규격
식품위생법 제7조에 따라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규격에 따른 페놀수지(phenolformaldehyde : PF), 멜라민수지(melamineformaldehyde : MF), 요소수지(ureaformaldehyde : UF), 폴리아세탈(polyacetal, polyoxymethylene, polyformaldehyde), 고무제, 종이제 또는 가공지제, 금속관, 전분제의 포름알데히드의 용출규격(mg/L)은 4.0이하로 규제하고 있다. 

2005년 맥주에서 포르말린이 검출되었었군요. 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최고 0.44 ppm까지 검출되었었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기사가 떴었나요? 전 본 기억이 없어서 말입니다.  매일의 앱솔루트W에서 검출된 양은 0.03~0.04ppm이라고 하는데 0.44ppm이 들어간 맥주가 판매되다니.. 지금 상황에라면 그 맥주는 당장 한잔만 먹어도 피를 토할 기세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 포르말린(포름알데히드액)의 국외 규정을 찾아봤습니다. 검색해보니 미국 FDA의 규정과 EU의 규정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국내 규정입니다.

국내; 사료; 「동물용의약품등 취급규칙」에 따라 허가된 포르말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사료첨가용 동물용의약품이 시판
- 살모넬라, 대장균, 곰팡이의 살균 및 억제 목적으로 하는 항곰팡이제 등

위의 항목을 보면 이미 대한민국에도 포르말린이 들어간 사료가 있다는 것으로 판단되어집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허가된 포르말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동물용 의약품이 있으며 이것을 사료에 섞어 동물에게 먹일 수 있다는 말이겠지요. 그런데 요즘 기사들 중에는 이를 부정하는 기사도 있더군요. 
참 당황스러운 뿐입니다.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은거죠.
농수산부에서는 기자들이 잘못이해하고 쓴 기사에 대한 해명글을 올렸습니다.


우리나라 기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예전부터 생각해왔습니다만 심각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조사는 해보고 기사를 쓰는건지 단순히 보도자료만 가지고 기사를 쓰는건 아닌지(사실 보도자료만 가지고 기사쓰는 기자가 매우 많다고 생각하지만) 진실을 찾아볼 생각은 하는지...
저렇게 농수산부에서 사료 첨가제로 포르말린이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는 사료첨가제에 포르말린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것은 불법이다' 라는 복사해서 붙여넣기 식의 기사는 계속 양산되고 있고 정보를 검증하려 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해당 정보는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이투데이의 관련기사를 보면 은근슬쩍 기사 끄트머리에 지난 식중독균 사태를 은근슬쩍 넘기는 느낌을 받지 않을수 없네요.


마지막에 식품중에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포르말린 함량 표를 봐주세요.
0.0XX ppm이 검출된 매일우유때문에 대한민국은 이 난리인데 무에는 3.7ppm, 토마토에는 5.7ppm, 표고버섯에는 최소100ppm에서 300ppm까지 들어있다고 식약청에서 친절하게도 알려주고 있군요. 며칠전 전 표고버섯을 먹었는데 당장 피를 토해야 하나? 이미 내몸엔 암덩어리가 자라고 있나.. 내몸의 살들이 살이 아니라 암인가.. 뭐 그런생각이 들 기세의 함량이로군요.

참고자료.

몰랐습니다. 포르말린이 수산용 구충제로 허가됐다는 사실을요...
 
자 이 상황에서 전 삼양과 농심의 공업용 우지 사태가 떠오르네요. 
결론적으로 피해자는 소비자가 아니라 삼양이었고 덕분에 삼양은 시잠점유 1위의 자리를 내주고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는 상황을 맞이했죠. 

미국에서는 먹지 않는 소의 꼬리나 내장 등은 미국식으로 표현했을때 공업용우지가 되는것 뿐이지 소 부산물의 대부분을 먹는 우리나라는 그런 표현이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공업용우지라는 것을 왜 만들어냈을까요. 우리나라는 소에서 나온건 거의다 먹는데 소 곱창구이 먹는것도 공업용 우지 먹는다고 할순 없잖습니까.
적법하게 수입하여 라면을 제조하던 삼양이 얼토당토않은 농심의 팜유에 밀린 것은 정보조작과 언론의 힘이었죠.
정부와 기업이 작당하여 정보를 조작하고 언론에 흘려 우매한 군중들의 심리를 자극하여 이미지를 아예 부숴버리는 것. 
삼양은 후에 법적으로 억울함을 다소나마 해소했지만 시간은 너무 많이 흘렀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진지 오래돼 다시 시장에서 기업활동을 함에 있어 예전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좀 다르죠. 제가 위에 우매한 군중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우매하게 되고 싶지 않아도 우매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였으니까요. 
정보를 구할 수 있는 수단은 신문과 방송, 입소문 정도밖에 없었고 검증이라는 것을 해볼 수 있는 수단조차 없던 시절이기 때문에 말도 안돼는 공업용우지 스캔들이 먹힐 수 밖에 없었던거죠. 만약 그때 당시 언론이나 정부에서 말하는 공업용우지라는 것이 소의 내장이나 소의 뼈 등 소의 부산물이었다는 것을 많은 대중들이 알았다면 공업용우지 사건은 그저 작은 헤프닝으로 끝났을지도 모를일입니다. 

삼양라면의 진실, 혹은 공업용우지의 진실이라고 검색하면 많은 분들의 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유업은 현재의 억울한 상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해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일유업의 해명을 쭉 읽다보니 농수산부의 모순이 보입니다.  이제 포르말린이 아니라 포름알데히드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더군요. 과연 포르말린과 포름알데히드는 어떤차이가 있나요.
찾아보면 포르말린은 포름알데히드(HCHO) 37% 정도의 수용액으로서, 중 합 방지를 위해 8∼12%의 메탄올을 첨가한 무색투명한 액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물에 의한 희석이냐 아니냐의 차이점 외에 성분은 동일하다는 말로 보여집니다.

농수산부는 포름알데히드의 안정성과는 관계없이 국내법에 등록되어있지 않다는 이유로 급여 중단을 권고했다고 하는데 결국 자신들이 해야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것 아닐까요? 포르말린은 사료용 첨가제로 사용할 수 있는데 포름알데히드는 관련 규정이 없다는 것은 제가 볼 땐 마땅히 해야할 일은 농수산부에서 하지 않았다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매일유업은 2008년 생산하는 모든제품에 non- GMO 선언을 했습니다. 다른 기업이 신경도 쓰지 않던 부분을 미리 신경쓰고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질 좋은 농산물을 미리 비축하는 현명한 행동을 실천으로 옮겼던 기업이지요. 
연간 수십억원을 더 지출하더라도 유전자변형 식재료는 사용하지 않고 모든 제품에 대한 논지엠오 선언을 한 그런 기업이 과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것처럼 아이가 먹으면 안될 제품을 만들어팔았을까요? 
제 포스팅을 읽으시는 분들 상식적으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매일유업의 성실한 해명글의 마지막 부분에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식품의 포름알데히드 함유량 자료가 첨부돼있습니다. 배, 사과같은 과일, 아이들이랑 많이 먹는데 세상에 함유량이 엄청납니다. 돼지고기도 마찬가지군요. 돈가스도 먹으면 안돼겠네요. 훈제햄은 아예 곁에도 둬서는 안되는 물질일까요? 

우리 생활에 불가피하게 당연히 있을수밖에 없지만 몰랐던것을 마치 대단한 일인냥 확대 재생산해내는 언론과 정부... 그리고 검증없이 정보를 받아들이기만 하고 널리 퍼트리는 일부 우매한 사람들 덕분에 건실한 기업하나 또 골로가게 생겼습니다.

제발 자신에게 주어지는 정보를 한번쯤 의심해보시고 사실 검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호흡기를 통해 마시는 포름알데히드가 모유에 얼마나 첨가될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몸에서 나오는 모유로 자기 새끼를 키워야 하는데 제몸에 들어오는 나쁜 성분을 고스란히 새끼에게 전해지는 구조일까요?

전 삼양의 재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매일유업이 삼양의 길을 걷지 않기를 바랍니다.
매일유업의 이번 스캔들이 정확하고 명확하게 밝혀지길 바랍니다.
시판되고 있는 우유들의 검사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되기를 바랍니다.

전 욕먹더라도 매일유업 응원하겠습니다.
사실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욕은 그냥 듣겠습니다.
저랑 관계 없는 회사이지만 좋은회사 망하는건 그만보고싶습니다. 
아예 관계 없는건 아니겠네요. 종종 사먹으니까요.

과연 여러분은 이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첨언
제가 모르던 정보를 알게 되어 링크합니다.
 他우유社도 '포르말린 사료' 사용 추진했었다

기사의 내용에 따르면 매일유업이 사용했던 사료를 가지고 여러 업체가 경쟁했던 모양입니다. 
실소를 금할수 없군요.

위의 내용이 납득되신다면 많은분들의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퍼트려주세요.
20년전과는 시대가 다릅니다. 우리는 더이상 언론에 휘둘리는 우매한 군중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