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공익보도, 책임보도'를 말하면서 검증도 없이 정부 발표만을 가지고 비슷한 정보를 확대 재생산 해내는 무책임한 언론때문에 기업은 존폐위기, 소비자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농림수산식품부가 "매일유업이 포름알데히드가 섞인 사료를 사용했다"고 발표하면서 실제 해당 정보에 대한 확인이나 위해성에 대한 검증 없이 언론들은 특정 기업을 묻기 위한 구덩이 파기식의 보도를 하기 시작했고 이 생각없이 짹짹거렸던 언론보도 덕분에 특정 기업의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기피식품이 됐고 배출이 30%이상 급감했으며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이러다가 좋은 회사 골로가는것 아니냐 라는 우려가 생기는데 언론이 일조했다고 말하는 것도 과장은 아니다.

소비자 일각에서는 언론들이 정부와 뭔가 숨은 거래가 있는것 아닐까, 혹은 같은 사료를 들여오려다 경쟁에서 밀린 경쟁업체에서 찌른게 아닐까 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 달 식중독균 사건때도 정부의 발표에 이어 언론들의 무차별한 보도덕분에 피해를 본 업체가 다시 검사 후 문제가 없었다는 사실을 밝혀낸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이런 악재가 있다는 것은 뭔가 있다는 시각이다. 특히 언론들은 해당기업에 대한 악재는 적극적으로 크게 확대 보도하고 실제 검증은 소극적으로 보도하는 이중적인모습을 보이고 있어 많은 소비자들에게 불신을 안겨주고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공기 중에도 일정량 포함돼 있고 문제가 된 제품도 자연상태에서 검출되는 수준이었고 일부 블로거들이 해당 사실을 전달하고자 포스팅을 하는 등 사실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음에도 언론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몰아갔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사실에 대한 내용이 퍼져나가면서 언론의 특정 기업 공세는 줄어들고 있고 언론들은 "해당 기업에 문제가 있거나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농수산식품부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도했을 뿐"이라고 발을 빼면서 실제 문제가 됐던 화학성분과 제품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보도 및 정부를 탓하는 칼럼이 생산되고 있지만 인터넷 보도를 접하지 않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이미 특정 기업의 이미지는 부정적으로 바뀌어버린 뒤였다.

정부의 발표 뒤 '묻지마 보도' 피해에 대한 선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역시 일단 보도부터 하는 우를 범했다. 1989년 당시 1등 기업이었던 삼양식품은 "공업용 쇠기름으로 라면을 튀겼다"는 언론의 보도에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그때는 인터넷이라는 수단도 없이 TV나 신문이 정보 매체의 전부였기에 언론의 파급력은 엄청났고 연이어 찍어내는 특정 기업에 대한 뉴스에 해당기업의 상황은 바닥을 쳤고 후에 8년간의 재판끝에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이 사건에 언론은 해당 기업을 매도하는 보도를 할 때 적극적이었던것처럼 보도하진 않았다. 그리고 한번 등 돌린 소비자가 해당 기업을 기억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뒤였다. 

소비자는 식품 위해성 보도에 언론이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개인적으로 매일유업에 대한 조사를 하고 포스팅을 하는 블로거 햄양은 "안전성에 대해 정확한 분석 없이 정부에서 발표를 하면 일단 보도부터 하고 보자는 언론에 진저리가 난다"며 "소비자를 위한 보도는 커녕 정부 불리한 사건을 연막하는 기사를 쓰거나 발표대고 뻐끔거리는 하수인이 되는 언론을 보면서 무슨 정보를 얻고 무슨 판단을 할 수 있겠냐. 얼마 전 포스팅에서 예상한 대로 언론은 검증없이 무조건적으로 기사화 한 자신의 문제보단 남탓만 하면서 현재 상황을 빠져나가려고만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기사 쓸때는 특종이라고 신나게 진실이 밝혀지고 나면 남탓만 하는 행태를 보이는 이중적인 언론에 소비자들의 불신만 커져가고 있다.

햄냥 블로거(wangca8.tistory.com
 
해당 포스팅은 이투데이의 기자수첩을 패러디하여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햄냥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어김없이 출근시간에 트윗을 보며 수다신공 중 눈에 띄는 이야기 발견.
어라라? 이건 또 무슨일이야?



트위터엔 도사님이란 분이 있다. 
트위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트위터를 사용하는 방법 등을 가르쳐주는 
일종의 초보자 학당 같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게임으로 말하자면 초보사관학교길드 같은??

도사님께는 조금 미안한 말이지만 난 도사님을 잘 모른다. 
팔로우도 하지 않았고 그동안 연결된 분들의 RT로 도사어록이라는 것을 봐왔는데 
내 생각과는 맞지 않는 말들이 많이 나오더라.

결국 세상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섞어찌개 같은 곳이기에 
그리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도 많고 비슷한 사람도 있기에.. 

그리고 출근 중 도사님강의건에 대한 여러가지 트윗을 보게 되었다.


비교적 관대하게 반응하시는 분들... 


그런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 (jEdo님이 아니라 옆에 계신 트위터)

이런저런 트윗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도사님이라는 사람이 꽤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의 행동이 여러가지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를 받고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리고 댓가 없는 선의가 오고가는 트윗의 세상이라고 알았던 많은 사람들에게 믿었던 사람에게 받는 배신감의 기분이 드는 것도 이해가 된다.

트윗에도 간단하게 쓴 부분이지만.. 
한국사람은 무언가 새로운것을 접할 때 혹은 배울 때 준비가 필요하고 스승이 있어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좋게 생각하면 준비성이 철저하고 신중한 자세이며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부분이다. 
하지만 세상이라는게 좁은것 같지만 넓고 많은 것이 존재하는 곳이다. 
준비가 필요하고 스승이 필요한 배움과 조우가 있는가 하면 가끔은 아무 준비 없이 무턱대고 접촉하는 것이 유효할 때도 있다. 


영화에서 멋진 무대뽀 정신을 설파하신 그분!

내 좁은 소견으로 트위터라는 것이 그 가끔의 범주에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무턱대고 들어와서 무대뽀로 움직이고 내 주관대로 활동하며 말하고 대화한다. 
그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트위터 생활이다.

요즘들어 웹에서 많이 보는 약자가 있다. 
UI와 UX가 바로 그것이다. 

UI는 User interface(유저 인터페이스)의 약자로 어떠한 물건 혹은 소프트웨어 등을 사람이 사용할 때 그것과 유저를 연결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믹서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믹서기 버튼부터 게임에 보이는 다양한 게이지나 단축키 비주얼, 컴퓨터에 보이는 아이콘이나 상태표시줄 같은것 까지 모든게 UI의 개념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본다. 
즉 일방적으로 제조사 혹은 개발사가 유저한테 주는 수단이다.

 하지만 UX는 일방적인 전달이 아니다.
UX는 User experience(유저 익스피리언스, 즉 사용자 경험)의 약자로 요즘 시대에 일방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만으로는 사람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더욱 편하고 나에게 맞는 것, 나만의 것을 찾는 트렌드에 맞춰 나온 개념이 아닐까 한다. 
예를 들면 믹서기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고 버튼을 만들어 UI를 제공한 것은 개발사지만 그것을 사용하면서 본인 나름대로의 노하우와 사용법이 생기고 그 UI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조작하는 것을 유저 경험으로 만들어 내는 것, 그게 UX가 아닐까 생각한다. 게임으로 말하면 스킬이나 단축키 등의 기본적 시스템과 UI는 제공하지만 유저들이 스킬을 사용하는 순서 등을 자신에게 맞게 만든다거나 본인이 원하는 스킨 등으로 바꾼다거나 하는 것 말이다. 대표적으로 와우가 그런 UX를 적절하게 게임에 이용한 사례가 아닐까 생각한다. 

위의 스크린샷은 같은 게임의 스크린샷입니다. ㅋㅋㅋ

그럼 나는 왜 이렇게 갑자기 UI와 UX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까. 
그것을 바로 트위터라는 세상은 개발자가 만들어 놓은 가장 단순한 UI에 유저들이 모이면서 자신의 경험이나 노하우들으로 채워나가고 완성시켜 나가는 UX의 절묘한 시너지로 점점 커지고 발전해 나가는 시스템이 가장 멋지게 결합해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트위터는 현재 어느정도의 자정작용도 할 수 있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으며 서로 돕고 어려운일을 전하고 즐거운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소통의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기업들에게는 소통의 창구와 더블어 마케팅의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그 외에도 내가 파악하지 못한 기능들도 많고 앞으로 수많은 기능과 효과들이 생겨나리라 예측해본다.

트위터에 들어올 때 진입하는 존재의 목적에 따라서 해당 존재가 발생시키는 트윗의 성격이 어느정도 정해진다.
뭐 그것은 트윗에 계신 분들이면 어느정도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하니까 패스! ^^

즐거운 금요일 아침에 발생된 이 일도 시간이 지나고 많은 분들의 생각을 거치면서 어느정도 완화 혹은 조용해 지리라 생각된다. 다만 아쉬운 것은 도사님이라는 분의 접근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조심스레 말해본다. 

내가 볼 땐... 외국에 온 여행자에게 어이쿠! 아무것도 모르겠죠? 제가 도와드릴게요. 라고 친절하게 접근했다가.. 앞으로도 도와드릴테니 제게 뭔가 주세요. 라고 이야기 하는... 어찌보면 상대방에게 배신당했다 라는 감정이 들 수 있을 서투른 접근법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랄까? 마케팅적으로 생각하면 실패다. 이미 거부감이 들어버렸기 때문에...

이런것도 어떻게 보면 트윗에서 여러가지 시행착오 중의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P.S : 위의 이미지에서 트위터이름이 공개 되어 곤란하신 분은 말씀주세요.
Posted by 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