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글을 필자가 한 커뮤니티에 적었던 글을 수정, 및 보강한 내용이며 비방을 목적으로 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http://todayhumor.com/?cook_152448


윗 링크는 며칠 전에 썼던 글입니다. 

복무만료가 2011년 6월 15일이라는 핸드폰 메세지가 첨부된 글이죠. (출처: 맹기용 페이스북)


http://m.pandora.tv/?c=view&ch_userid=vedell&prgid=52364288&cate=

위에 동영상은 5월 29일자 MBC 나혼자 산다입니다. 바쁘신 분은 2분 25초부터 보세요. 


본인이 직접 경력 5년차라고 이야기하고 있군요.

경력 연차 계산하는 방법... 


저는 우선 시작하면 1년차 

1개월부터 12개월까지는 1년차 

13개월부터 24개월까지 2년차

25개월부터 36개월까지 3년차

37개월부터 48개월까지 4년차

49개월부터 60개월까지 5년차 로 알고 있습니다.... 

(혹 요리쪽은 경력 세는게 다르다면 알려주세요. 제가 틀렸을 수도 있으니...)


바로 어제 방송했던 프로그램에서 맹기용씨 본인이 4년 넘었고 5년차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아는 경력 계산법으로 치면 최소한 49개월 이상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지금으로부터 49개월 전으로 가봅니다. 

2011년 4월입니다. 6월 15일이 끝이니 한참 복무중일때겠네요.

아마도 공익이나 산업체같은거 아닐까 싶습니다. 

본인 페이스북에 복무 종료하기 전에도 몇달에 걸쳐 제법 많은 수의 포스팅이 있는걸로 봐서는...


http://ko.wikipedia.org/wiki/%EB%A7%B9%EA%B8%B0%EC%9A%A9


위 링크를 봐주세요, 위키입니다.

2012년 크라제버거에서 총괄 디렉터 대런 보한(Darren Vaughan) 셰프의 통역 겸 견습생으로 근무했다고 한다.

라는군요. 견습생 겸 통역... 통역... 통역... 

대런 보한 주방장은 저 당시에 신메뉴 개발에 참여했다고 하더군요. 그럼 결국은 통역...


많은 곳에서 맹기용씨가 더스파이스에서 요리를 시작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게 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접시닦이부터 란 말이 있는걸로 봐서는 더스파이스에서 접시닦이부터 시작한것 같습니다.


아 뒤죽박죽이군요. 우선 나이부터 보지요. 


1988년생. 현재 28세. 2011년 6월 15일 제대. 제대 후 대학교 중퇴. 대학교 중퇴후 식당일부터 시작.... 

http://news.zum.com/articles/22367349?c=06


윗 링크는 기사입니다. 기사에 의거해서 적어봤습니다. 

맹기용씨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적힌 기사에 따르면 오랫동안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고민하고 자신이 하고싶은 일이 요리라는걸 깨닫고 제대후 바로 대학을 중퇴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는건 중퇴가 2011년이라는 말이고 2011년이면 24살때 중퇴를 했다는 말이군요. 

아마도 6월 15일 이후에 중퇴를 했겠지요?


그러니 24살때부터 접시닦이를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2011년 늦여름 더스파이스에서...

관대하게 잡아서 제대 후 접시닦이 경력까지 다 요리경력으로 친다고 해도 2015년 5월 30일 현재 47개월입니다. 

왜냐하면 제대가 2011년 6월 15일이니 초스피드로 같은해 6월 16일부터 접시를 닦았다고 하면 

2015년 5월 30일까지 총 3년 350일, 47개월이고 윗 연차 계산법으로 생각해보면 현재 4년차인거지요. 

절대 본인의 입에서 5년차라고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본인 입으로 4년 넘었고 5년차라고 하는군요.


나이로 생각해보면 24, 25, 26, 27, 28..... 헐.... 

설마 이래서 5년차라고 하는걸까요? 


http://blog.hyundai.co.kr/TALK/Human/Hyundai-cooking-propose.blg#.VWmVpZPtmko

위 내용(기아자동차 사외보)에 따르면 제대후 바로 더스파이더에 접시닦이로 들어갔고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68062

윗 글에 의하면 맹기용씨가 에드워드권의 레스토랑 에디스카페에서 셰프였다합니다.

순식간에 셰프군요.


https://www.facebook.com/VatosKorea/photos/a.137522353009341.30072.135080376586872/179336288827947/?type=1

바토스의 2011년 11월 26일자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 

제 눈엔 아무리 봐도 맹기용씨가 셰프로 보이진 않는데 이 사진이 기사에서는 


http://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657

이렇게 쓰이고 있군요. 

인상적입니다. 어린나이에도 셰프를 했다는게 눈길을 끈다...라


https://www.facebook.com/VatosKorea/photos/a.137522353009341.30072.135080376586872/177297039031872/?type=1

이 페이지 한 번 보시죠. 

2011년 11월 22일자 바토스 공식 홈페이지 글입니다. 

바토스 가족이 되신 우리 기용씨... 라고 합니다. 

뭐 판단은 여러분이 하시길...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점 

2011년 6월 15일 복무종료 이후에 더스파이스에서 접시를 닦기 시작했는데 

2011년 11월 22일에 바토스 페이스북에 우리 식구로 올라갔다는 것.


헌데 어떤 레스토랑에서 제대한지 6개월도 안된  24살짜리를 데려다 셰프로 앉힙니까. 

아니 그걸 떠나서 접시 닦기 시작한지 6개월도 안된거 같은데... ㅡㅁ-

도대체 무슨상황인건지 파면 팔수록 알수가 없군요.

더스파이스 근무 경력은 언제부터 언제인지 알수도 없어요.


http://egloos.zum.com/mabomabo/v/1735796

우연히 찾은 페이지... 2010년 5월달 오픈한 더스파이스 후기가 적힌 블로그입니다. 

이때 이원일 셰프가 더스파이스에서 일할때 인거 같습니다.


https://youtu.be/Ekaf50tSc2U

바쁘신 분들은 5분 25초에 보세요. 이원일 셰프의 풋풋한 모습입니다. 

2009년 에드워드권의 예스 셰프 라는 프로그램입니다. 

2007년부터 요리의 길에 뛰어들었지만 2009년 이원일 셰프는 자신은 요리사로서의 경력이 없다고 말합니다. 

누구와 굉장히 비교가 되는군요. 


http://blog.daum.net/austinwine/398

이 블로그를 한 번 보세요. 

2011년 11월에 포스팅 된 더스파이스 후기입니다. 

본문을 보면 3개월도 전에 에드워드권은 더스파이스를 떠났고 Darren Vaughan이라는 사람이 셰프라네요. 

저때부터 3개월 전이면 대략 8월쯤...  6월에 맹기용씨가 들어갔다 치면... 

아마 레스토랑을 넘길 때 밑에 직원들 대부분 승계했을거 같으니 유지됐을거고... 

8월부터 대런보란씨랑 맹기용씨랑 알게된 모양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죠? 대런보한... 통역...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view.html?cateid=1038&newsid=20120508140702730&p=ked

이 기사를 보시면 2012년 5월 8일 크라제버거에서 데런보한을 영입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는건 맹기용씨가 2012년 5월부터 통역일을 한것 같습니다.

2011년 11월에 바토스에 있던 사람이 2012년 5월엔 크라제버거에 있네요. 

이직 장난아닙니다. 


https://youtu.be/Hdo4cVzPJMs

이 영상을 보면 2013년 5월 영상입니다. 아리랑티브이 어떤 프로그램에 대런보한 셰프가 게스트로 나온듯.(영어도 잘 못하는데...)

이력사항에 크라제버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신제품 개발로 이름 올린걸 보니 저때도 크라제 소속이었던거 같습니다.

추리해보자면 맹기용씨가 2012년 5월부터 2013년 5월까지 크라제버거에 소속되어있었을 확률이 높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 영상에 1분 10초에 보시면 깨알같이 맹기용씨와 대런보한 셰프가 함께 찍은 이미지가 나옵니다.


8분 25초쯤에 맹기용씨 인터뷰가 나오는데 이미 영문으로 셰프라고 나옵니다. 

전 영어가 짧아서 뭐라는지 잘 모르겠네요. 근데 한마디 들리네요. 마이셰프.. 아마도 대런보한 셰프를 말하는건가봅니다. 

이제 제 추리가 확신으로 바뀝니다.

맹기용씨는 대런보한 셰프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쭉 같이 있었던것 같군요.


http://mnb.moneyweek.co.kr/mnbview.php?no=2013112523098039797

윗 기사를 보시면 크라제버거는 2013년 11월에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크라제버거는 2014년 3월에 나우IB캐피탈에 팔리고 이 회사를 삼양식품이 사게 되면서 크라제버거는 역사의 뒤안길로...


http://www.saramin.co.kr/zf_user/recruit/company-info/idx/6418236

퍼블리칸 바이츠 정보입니다. 

2014년 1월 2일부터라고 합니다. 

그리고 퍼블리칸 바이츠에서 근무하기 시작하면서 방송 출연이 많아집니다. 


http://dai.ly/x1fwiy0

2014년 3월 8일 오픈한지 두 달 정도 된 퍼블리칸 바이츠가 홍대 맛집으로 식신로드에 나오게 됩니다. (20분부터)

이때도 깨알같이 등장해주시는 맹기용씨. 오픈한지 두 달이면 오픈빨이 한창일 텐데 벌써 맛집... 

식신로드가 마케팅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짙게 드는 이유는 왜일까요. 


http://www.imbc.com/broad/tv/ent/delicious/recipe2/

2014년 3월 14일 찾아라 맛있는 TV 점심한끼 (최근에 하차)


http://home.ebs.co.kr/cook/board/13/10045246/view/10004672013?c.page=2&boardType=2&searchKeywordValue=1&bbsId=10045246&searchKeywordCondition=1&fileClsCd=ANY&searchKeyword=10&searchCondition=pstTitleSrch&searchConditionValue=1&y=0&iframeOn=false&x=0&

2014년 9월 9일 최고의 요리비결


요즘은 냉장고를 부탁해, 나혼자 산다 등....


결국 이 분은 몇개월 접시 닦다가 딴데로 옮겼다가 예전에 같이 일하던 셰프 통역해주다가 가게 낸 케이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모든 것은 최소 2011년 6월부터 라는 점. 

그리고 공중파 방송에서 본인을 5년차 셰프라고 언급했다는 점. 

방송은 2014년 3월부터 했다는 점... 


뭐 제가 결론 내릴 필요가 있습니까. 

전 조사만 했습니다. 

결론은 각자 내 봅시다. 


전 경력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경력에 거짓말을 하는것은 안된다고 생각하며 

경력이 없건 적건 실력이 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맹기용씨가 실력이 있는거 같아보이냐고 저에게 누가 물으신다면... 

그냥 상상력만 있고 요리는......*&^%$#@

이라고 대답할게요..


수 개월 전 맹기용씨에 대한 논란이 분분할 때 적었던 글입니다. 

사실 이 글 뒤에는 숨겨진 내용이 있습니다. 

사실 전 맹기용이라는 사람을 방송에서 처음 인지한 것이 냉장고를부탁해 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왜 인지라는 표현을 썼느냐 하면 쿠킹코리아라는 프로그램도 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때는 맹기용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전혀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관심도 없었어요. 


그런데 왜 냉장고를 부탁해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를 하게 됐는가... 

쿡방 중에서 인기도 탑급인 프로에서 쉐프라는 이름을 걸고 의뢰인에게 맞춰 내놓은 요리를 의뢰인이 먹기 거북해하는걸 처음봤기 때문일겁니다.


처음 맹기용씨가 냉부해에 등장했을 때 동생과 함께 보고 있었는데... 

전 그때 동생에게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저 사람은  쉐프라는 유행을 등에 업고 방송에 진출하려고 나온 느낌인데?"

 "노래나 연기에 재주가 없어서 요리쪽으로 나온거 같은데... 방송계에 안착하면 쉐프는 그만두겠네..."


그냥 개인적인 짐작이었기에 어디에도 이야기할 수 없는 내용이었지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폄하한다거나 상대방을 깎아내린다고 비난당할 소지가 다분한 내용이니까요. 

이 글과 이 내용을 지금에 와서야 포스팅 하는 것은 화끈하던 상황은 잠잠해졌기에 이 글이 논란이 될 것 같진 않고 

또 결론적으로 맹기용이라는 사람의 행보를 보면 제 판단이 그다지 틀리지도 않았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쿡방에서는 전부 하차하고 

옴니버스 영화 출연, 예능프로그램인 나혼자산다에 출연, 최근 방영이 결정된 닭치고 서핑이라는 예능프로에 출연한걸 보면 이 분은 요리보다는 방송계에 있고 싶어하는것 같다라는 감이 맞아떨어지는듯 하는군요.


방송에 나와 부족한 실력을 지적받는걸 넘어서 무수한 비난과 조롱, 비판을 들어야 했던 맹기용씨.. 

방송 진출을 위해 요리를 이용한 것이라면 현장에서 땀흘리고 노력하고 있는 많은 쉐프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비난을 받아도 아무말 하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시선으로 생각해보면 36일간의 맹기용 대란은 부족한 실력에 대한 대중의 냉정한 평가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Posted by 햄냥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469&aid=0000072505&viewType=pc

 

A 먹방ㆍ쿡방 유행 배경은 불행한 사회다. 다른 데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니까 음식을 먹고 요리하는 사람의 표정을 보며 쾌락을 공유하는 거다. 대리 만족인 셈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가 받아 온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하다. 쾌락을 끌어와야 하는데 먹는 것 만한 게 없다. 하지만 현실에선 사먹거나 해먹을 형편이 안 된다. 해서 찾는 게 먹방ㆍ쿡방, 즉 음식 포르노다. 뛰어난 모방 본능으로 인간은 음식이 아니라 먹는 사람에게서 쾌락을 얻는 거다.

 

A 적당한 단맛과 적당한 짠맛, 이 두 개의 밸런스만 맞으면 인간은 맛있다고 착각한다. 먹을 만한 거다. 싸구려 식재료로 맛낼 수 있는 방법을 외식업체들은 다 안다. 그 정도 수준의 음식을 백종원씨가 신나게 보여주고 있는 건데, 그게 통하는 건 젊은 세대가 요리를 못 배웠기 때문이다. 단순하단 점이 먹혔다. ‘만능 양념장’ 같은 건 인터넷 뒤지면 다 있다.

 

전문을 읽어보았습니다만 특히 저 두 답변 부분이 전 불편했습니다. 

현실을 황교익씨 본인이 보고 싶은대로만 보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전 후에 적으시는 글들도 뭔가 자신의 미식의 기준에 맞지 않는 타인들을 폄하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 맛있다 느끼는 것은

착각이 아니라 개개인의 주관적인 느낌이고 누군가 맛있다고 느꼈다면 적어도 해당 인물에게는 맛있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개개인의 기호와 취향을 무시하게 되는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황교익씨가 간과하고 있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 두 가지...

 

우선 첫 번째, 

젊은 세대가 요리를 못배웠기 떄문에 저런 요리방송에 열광한다고 하셨는데...

요즘의 젊은 세대는 개인적으로 혹은 취미나 흥미, 호기심으로 요리라는 창작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일부러 시간내서 요리를 배울 수 있을 만큼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세대가 아니었습니다. 

 

예전에는 어머니께서 김치 담그시면 옆에서 쭈그려 앉아 기다리면서 

배추 몇 포기에 고춧가루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소금으로 얼마나 절이는지 젓갈은 어떻게 들어가는지 버무리는건 어떻게 하는지

또 완성되면 간보라며 입에 넣어주시는 김치를 씹으며 배추에서 단맛이 나는지 짠지 단지 실제로 보고 맛보고 느낄 수 있었죠.

 

소풍을 가는 날이면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엄마가 김밥을 어떻게 말아주시는지 재료가 뭐가 들어가는지

밥은 어떻게 양념하는지 보고 김밥의 꽁다리를 넙죽넙죽 받아먹으며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면

 

요즘의 젊은 세대는 엄마가 김치를 담글 때 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고 엄마가 김치찌개를 끓일 때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정작 나는 배고픈데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시고 본인 스스로 끼니를 때워야 하고 

소풍이 아닌 현장학습을 가게 될땐 용돈을 받거나 근처 김밥집에서 구입한 김밥을 가지고 점심을 때우며

방과후 자연스럽게 라면을 끓여먹는다든지 아니면 돈으로 시켜먹거나 사먹거나 하던 세대란 말이죠. 

 

황교익씨의 글에 젊은 세대가 요리를 배우지 못했다는 문장 외에 의견이나 기치관을 딱히 어필하고 있지는 않지만

타의적으로 요리를 배우지 못한 현재의 젊은 세대들의 서글픈 사정을 저런식으로 단순하게 평가하고

싸구려 재료로 쉽게 맛내는 방법에 열광하는 무지한 요리 문외한으로 느껴질 수 있는 표현을 썼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저는 오히려 지금의 요리방송들이 흥행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대표적으로 요즘 핫한 몇 가지 요리방송을 꼽자면 

 

- 냉장고를 부탁해

- 집밥 백선생

- 삼시세끼

- 요리인류 키친 

- 한식대첩

 

정도로 요약해보겠습니다. 

(식신로드라든지 찾아라 맛있는TV, 맛있는 녀석들 같은 말그대로 단순 먹방 프로그램은 제외했습니다.)

 

위 방송들을 집에서 요리를 배우지 못해 서툰 요즘 젊은 사람들이 따라해본다고 했을 때 난이도로 구분해보면

 

- 냉장고를 부탁해 - 매우 어렵기도 하고 쉽기도 함

- 집밥 백선생 - 매우 쉬움

- 삼시세끼 - 어려울 수도 있고 쉬울수도 있는데 맛의 편차가 커보이고 사실상 비현실적임

- 요리인류 키친 - 어려움

- 한식대첩 - 매우 어려움

 

결국 요리를 배우지 못한 요즘 세대들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걸음마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그 걸음마에 가장 부합하는 요리 프로그램이 바로 집밥 백선생이라 생각합니다. 

재료도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데다가 몇 가지 재료는 없더라도 대체할 수 있는 재료로 접근성이 좋은 다른 재료를 추천하기도 하고

단순히 레시피를 나열하는게 아닌 요리 라는 창의적 활동을 하기 위해 상상하는 방법부터 차곡차곡 배워갈 수 있는거죠. 

초보자의 실력 치고는 비교적 안정적인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한 몫 하고 있고요.

전 그래서 집밥 백선생이란 프로그램이 각광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말을 하지 못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아이들에게 말을 가르치기 위해서 반말을 만들었습니다. 

반말의 대치어는 존대말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반말의 대치어는 온말입니다.

온전히 하는 말이라 하여 온말이라했고 온말이 발음이 서툰 아이들에게 어렵기 때문에 어미의 상당부분을 잘라 반말을 만든것이지요. 

먹습니다. 먹습니까. 자동차입니다. 등의 길게 끝나는 말이 먹어. 먹어요. 먹지요. 자동차다. 자동차. 등 아예 어미가 없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그럼 온말을 사용하지 않고 반말을 사용해서 쉽게 배우기 시작하는게 잘못된 것일까요? 

그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백종원씨의 방송은 단맛과 짠맛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간장은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기본적인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요리의 개념에 대해 쉽게 가르쳐주기 위한 반말같은 방식인거지요.


그에 비해 냉장고를 부탁해는 중급자들에게 있어서는 따라해보고싶은 도전욕을 자극하고 눈이 즐겁기도 한 방송이라 봅니다. 

가끔 초보자들을 위한 요리가 나온다는 점도 대중에게 어필되는것 같고요. 

 

삼시세끼는 말그대로 연예인들의 유기농 라이프를 트루먼쇼처럼 감상하는 것이고 

한식대첩은 다양한 지역색의 요리와 그 분들의 실력에 감탄하고 

요리인류 키친은 따라해보기보단 뭐랄까 교양프로그램을 보고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다분히 주관적 견해입니다)

 

전 대한민국에 지금의 요리방송이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본인들이 배우지 못한 것을 이제라도 보고 배우고 즐기는 요리방송을 좋아하는 대중의 모습이 지극히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오히려 방송의 요리들을 따라하고 배우려는 그들의 창의성과 호기심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전 요리를 만화로 배웠지만 그 덕분에 음식이 식도락이 되고 식도락이 미식이 되고 그 미식이 정도를 넘었을때 

어떤 상황이 발생되는지도 어렴풋이 알 수 있었습니다. 제 실 생활에서 많이 느꼈었습니다.

(맛의 달인에서 카이바라... 그를 생각하면 전 제 아버지를 떠올립니다.)

 

저희집의 아버지께서 좀 음식에 까다로우신 편이었는데 전라도 출신의 어머니께서는 꽤 솜씨가 좋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께서는 음식이 마음에 안들면 식사중 숟가락을 내려놓으시고 스스로 주방으로 들어가 라면을 끓이시는 분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그런 아버지의 잦은 밥상 이탈에 상처를 많이 받으셨죠. 지금도 말씀하시는걸 보면... 

 

미식은 좋은 음식 혹은 그런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좋다 라는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이지요. 

자신이 좋다 라고 생각하지만 타인이 그렇게 판단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이 미식을 모르는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미식은 정답이 있을수 있지만 감상에는 정답이 없으니까요. 

 

전 진짜 푸아그라가 맛있는지 사실 좀 갸우뚱하고 그렇다고 술을 넣고 찐 아귀의 간이 최고인지도 갸우뚱하며 

캐비어는 무턱대고 짜다고 느끼고 송로버섯은 먹어보지도 못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미식을 모르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식생활을 즐기는 식재료의 범주가 타인과 다른것이지요. 

단적인 예로는 보통 일반적으로 꺼리는 생선 비린내를 누군가는 정말 좋아할 수도 있죠... 

 

황교익씨 발언에 따르면 요식업에 있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도의 요리스킬을 방송에서 뽐내고 있는 백종원씨는 

 재미있게도 다양한 식재료와 행토색에 대한 견문이 있지 않으면 쉽게 하기 어려운 한식대첩의 심사위원을 하고있죠. 

 

본인이 맛 칼럼니스트라고 칭한다면 단순히 미식에 대해서 누군가의 미식에 대한 감상을 평가하려고 할게 아니라 

누군가의 주관적 감상에 대해서 고민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식이 독단과 독선으로 변한다면 주변에 상쳐를 주는 것을 실제로 정말 많이 느꼈거든요. 

맛있게 즐겁게 맛보고 행복한 시간을 나눌 수 있었다면 전 그게 미식이고 식도락이라 생각합니다. 

 

요리 열심히 해봅시다. 

재미있고 즐거워요. 바로바로 뭔가를 집어넣을 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요리의 맛... 

피드백을 줘도 반응이 없고 변하지 않는 현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요리는 

내가 뭔가를 하면 바로바로 바뀌고 반응해주는 사회에 대한 대리만족이자 스트레스 해소용 사이다같은 존재가 아닐까요?

맛있는 음식은 덤이고요...

 

뭔가 열심히 쓰기는 했는데 왠지 뒤로 갈수록 두서가 없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어느 개인을 비난하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Posted by 햄냥